• 김무성, 지지율 3주 연속 하락
    [리얼미터] 새누리당 43% 새정치 21% 정의당과 통진당은 3.8% 2.1%
        2014년 10월 27일 01:0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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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개헌 논란과 공무원연금 개혁 시기 등을 두고 당청 갈등이 격화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전통적 지지층 중 일부가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0월 4주차 주간집계를 한 결과, 김무성 대표는 1주일 전 대비 2.9%p 떨어진 12.8%를 기록, 3주 연속 하락했다. 이는 7.30 재보궐 선거 이후 최저치다. 당권을 잡은 대권주자로서 재보궐 선거 이후 최대의 위기라는 것이 해당 여론조사기관의 분석이다.

    1위 박원순 시장(20.6%)과의 격차는 지난주 3.2%p에서 4.6%p 더 벌어져 7.8%p로 나타났고, 3위 문재인 의원(11.4%)과는 불과 1.4%p 차이로 좁혀졌다.

    김 대표의 지지율은 거의 모든 집단에서 하락했다. 특히 대구·경북 및 대전·충청·세종, 60세 이상, 보수와 중도 성향, 그리고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다. 이는 개헌 발언과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를 두고 청와대와 이견을 보이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전통적 지지층 중 일부 지지층이 이탈했고,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의 돌발적 사퇴 파동 또한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4위는 안철수 전 대표로 0.5%p 오른 8.0%, 이어 김문수 위원장은 0.2%p 소폭 상승한 7.9%를 기록했다. 정몽준 전 의원은 0.4%p 하락한 6.7%로 6위를 유지했고 홍준표 지사는 4.5%로 0.4%p 하락했으나 순위는 7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판교 환풍구 추락 사건을 수습중인 남경필 지사가 1.7%p 오르며 4.3%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안희정 지사는 1.0%p 떨어진 3.9%로 9위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2.4%p 상승한 19.9%다.

    여권 차기주자 지지도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2.8%p 하락한 14.3%를 기록했으나, 15주째 선두를 유지했다. 김문수 위원장이 0.4%p 상승한 11.3%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정몽준 전 의원은 2주 간 오름세를 보이며 1.1%p 상승한 10.7%로 10%대에 진입했다. 4위 홍준표 지사는 0.4%p 떨어진 5.9%를 기록했다. 이어 남경필 지사,이완구 원내대표와 원희룡 지사의 순서였다. ‘모름/무응답’은 42.5%다.

    야권 차기주자 지지도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20.0%로 1.0%p 하락했으나 11주 연속 1위를 유지했고, 문재인 의원 역시 1.1%p 하락한 13.7%로 2위를 유지했다. 한편 지난주 10%대를 회복한 3위 안철수 전 대표는 0.7%p 하락한 9.9%를 기록했고, 이어 4위 김부겸 전 의원이 1.1%p 상승한 8.8%, 5위 안희정 지사는 1.5%p 하락한 4.9%를 기록했다. 이어 정동영 전 장관, 정세균 고문, 김영환 의원으로이어졌다. ‘모름/무응답’은 32.2%다.

    정당지지율에서는 새누리당이 1주일 전 대비 0.5%p 떨어진 43.1%로 나타나며 3주 연속 하락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20.9%) 0.5%p 올라 4주 연속 상승, 2주 연속 20%대를 유지했다. 양당 격차는 22.2%p로 1.0%p 좁혀졌다. 이어 정의당은 3.8%, 통합진보당 2.1%이며 무당층은 0.1%p 하락한 28.4%이다.

    새누리당은 부산·경남·울산을 비롯한 영남 지역, 60세 이상, 중도성향 유권자 층에서 하락폭이 컸는데, 이는 개헌을 둘러싸고 표면화된 당·청 갈등, 김태호 최고위원 사퇴 파문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새정치연합은 주로 영·호남 지역, 60세 이상, 진보성향 유권자 층에서 상승했다. 정의당과 통합진보당의 지지율은 각각 3.8%, 2.1%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0.1%p 하락한 28.4%다.

    한편 3주 연속 하락으로 40%대까지 떨어졌던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오랜만에 반등, 다시 50%대를 회복했다.

    박 대통령의 취임 87주차, 10월 4주차 지지율은 1주일 전 대비 0.5%p 상승한 50.3%(‘매우 잘함’ 16.0% + ‘잘하는 편’ 34.3%)를 기록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0%p 하락한 42.8%(‘매우 잘못함’ 24.6% + ‘잘못하는 편’ 18.2%)로 조사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는 1.5%p 벌어진 7.5%p, ‘모름/무응답’은 6.9%p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서울과 대구·경북 지역, 40대, 보수 및 중도성향 유권자 층에서 상승했는데, 탕자쉬안 중국 전 국무위원 접견 과정을 통해 시진핑 주석과 내달 한중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소식이 보도되고, 한일의원연맹 대표단 접견 등 외교행보를 하면서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리얼미터>는 풀이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10월 20일부터 10월 24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무선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통계보정은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통계보정 이후 인구 구성비는 남성 49.6% 여성 50.4%, 20대 17.8% 30대 19.5% 40대 21.7% 50대 19.6% 60대 이상 2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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