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돈, 박근혜 비판
    "소외계층, 양극화 관심 없어"
        2014년 10월 27일 09:5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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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헌 발언과 공무원연금 개혁 시기 등으로 청와대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노골적으로 비판한 가운데, 보수 성향의 중앙대학교 이상돈 명예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이 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고 통치”라고 27일 비판했다.

    이날 이 교수는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와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2012년 12월 대선 전과 대선 후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 대통령한테서 저도 그 부분이 취약점이라고 봤다. 수평적인 조직에 취약하고, 대화와 토론이 없는 정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걱정했는데, 그렇게 되고 말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그 분이 30, 40대 힘든 세월을 보내시면서 형성된 그런 측면(수평적 조직에 취약한 점)도 있겠지만, 2004년 당 대표가 돼서 2012년 대통령 당선까지 한 8년 동안 사실 이렇지는 절대로 않았다. 어려울 때는 나름 의견도 구했고 수평적인 의사 결정도 한 바가 상당히 많았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경제민주화가 실패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정부의 정책 자체가 그거와는 좀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나. 경제 살리기라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과연 이 정부가 소외계층이랄까, 우리 사회의 양극화 이런 문제에 대해서 일말의 관심이 있는지 그 점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종인 전 의원이 모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경제민주화가 이루어지지 못한 것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 교수 또한 같은 맥락으로 사과를 한 바 있다. 그는 이에 대해 “김종인 박사님하고 저하고 2012년 1년 동안에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그리고 경선 대선 캠프에서 4번의 메시지가 결과적으로 지키지도 못한 약속, 빈 말이 돼버렸다. 1년 동안 거짓말을 한 측면이 있어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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