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
    노동자당 호세프 대통령 재선
        2014년 10월 27일 09:5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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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일 26일(현지시간) 치러진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집권 노동자당(PT)의 지우마 호세프(66.여) 현 대통령이 51.6%를 득표하여 재선에 성공했다. 라틴아메리카의 가장 큰 나라인 브라질은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10여년 집권기간 지속되었던 노동자당의 노력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호세프 대통령은 투표일 당일 “우리는 많은 일을 해왔다. 앞으로 더 많은 일을 해야만 한다”고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승리를 확인한 후 연설에서 호세프 대통령은 “이제 우리는 차이를 확대하고 간극을 만들기 보다는 단결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기를 간절하게 바란다”고 말했다. 또 그는 특히 전임 대통령이었던 룰라 전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하지만 호세프 대통령은 지난 4년전 결선투표에서는 이번 투표의 3% 전후의 차이보다 훨씬 많은 12%의 득표 차로 세하 후보에게 여유있게 승리한 바 있다. 이번에는 사민당의 네비스 후보에게 1차 투표에 비해 결선투표에서 상당한 접전을 허용했다.

    1억4천만 명의 유권자들이 참여한 이번 선거에서 지난 4년간 호세프 정부의 빈곤 극복 프로그램의 혜택을 많은 받은 북부와 북동부 지역에서 호세프 후보가 강세를 띤 것이 승리의 배경이 되었다. 하지만 보다 부유한 남동부의 상파울로나 리오그란데주에서는 경제의 어려움과 부패 스캔들로 중산층의 지지는 많이 잃었다.

    지우마 호세프

    재선에 성공한 노동자당의 지우마 호세프 현 브라질 대통령

    사민당(PSDB)의 네비스 후보는 막판 텔레비전 토론 등을 통해 노동자당 정부 시절의 부패 스캔들과 뇌물 문제를 집중 추궁했으나 자신의 주지사 정부 시절의 부정문제와 친인척의 권한 남용, 여성 비하 등으로 역풍이 불기도 했다.

    학생 시절 마르크스주의 게릴라 전사였던 호세프 대통령은 자신의 정부는 불평등과 빈곤 퇴치를 성공적으로 해낼 것일라고 약속했다. 12년 동안 집권한 노동자당 정부는 인구의 1/5인 4천만명을 빈곤에서 탈출시켰다.

    브라질은 세계에서 빈부격차가 가장 큰 나라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지니계수가 많이 개선되었고 실업률도 낮아졌다. 하지만 현재의 경제적 상황은 여전히 쉽지 않으며 올해 초부터 경기후퇴의 지표들이 나타나고 있다. 금융시장의 반응도 선거를 전후하여 호세프 대통령에게 우호적이지 않았다. 이 모든 것들이 호세프 재선이 풀어가야 할 숙제들이다.

    호세프는 브라질 사상 연임에 성공한 세 번째 대통령이 됐다. 브라질에서는 군사독재정권(1964∼1985년)이 끝나고 모두 6명의 대통령이 직선제로 선출됐다. 이 중 페르난두 엔히키 카르도주 전 대통령(1995∼2002년 집권)과 룰라 전 대통령(2003∼2010년 집권)이 재선에 성공해 8년씩 정부를 이끌었다.

    호세프 대통령은 내년 1월1일 새 정부를 출범시키며 집권 2기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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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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