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에는 은하수의 별처럼
    여러 종류의 사랑이 있어요”
    [책소개] 『우리 그 얘기 좀 해요』(수 요한슨/ 씨네21북스)
        2014년 10월 25일 02:0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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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성장하고 사랑하고 섹스를 합니다. 섹스는 사랑에 수반되며 종족 보존을 위한 아주 중요한 행위입니다. 그리고 큰 즐거움을 선사하지요. 섹스에 항상 사랑이 수반되는 것은 아닙니다. 만연한 성폭력이 그렇고, 사랑 없는 섹스 또한 그렇습니다.

    어떤 종류의 섹스이든 신체적 감정적 변화를 가져옵니다. 크게는 원치 않는 임신, 에이즈를 비롯한 각종 질병, 실연이나 배신으로 인한 절망과 우울, 폭력적인 경험으로 인한 트라우마 등등.

    이러한 변화는 우리를 혼란스럽게 합니다. 이럴 때 정확한 정보가 있다면 도움이 되겠지만, 우리 사회는 아직 섹스에 대해 말하길 꺼려합니다. 집이나 학교 어디에서도 성기능 위주의 교육 외에는 성교육을 실시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터넷과 포르노에서 정확하지도 않으며, 심지어 폭력적인 정보와 이미지를 통해 성을 접합니다.

    기능 위주의 성교육뿐 아니라 포르노와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는 실제적인 성생활과는 많이 동떨어져 있습니다. 인류의 성장과 사랑과 보존에 있어 그렇게 중요한 섹스인데, 왜 우리는 이에 대해 침묵하는 걸까요?

    우리 그 얘기

    이 책은 북미 지역 성인들의 성고민을 해결해주는 TV 프로그램 [선데이 나이트 섹스 쇼]의 진행자였던 수 요한슨이 수십 년간 축적한 상담 사례에서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 101가지에 대해 답을 제시한 것입니다. 섹스 행위, 그리고 섹스와 연관된 감정, 윤리, 질병, 쾌락, 성적 지향 등 거의 모든 문제에 관한 정보를 사전식으로 담았습니다.

    저자 수 요한슨은 1930년에 태어나 간호사로 일했습니다. 자녀가 청소년이 되었을 때, 아이 친구가 생리를 거른다는 상담을 한 것을 계기로 청소년 성교육에 나섰습니다.

    섹스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대학에서 상담과 커뮤니케이션, 가족계획과 성학(human sexuality)을 다시 공부했습니다. 이후 강연과 라디오와 TV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거의 전 생애를 성교육에 바쳤습니다.

    상담자를 도덕적으로 재단하지 않으며, 질문에 대해 정확하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당면한 문제에 대한 실용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수많은 독자와 시청자들에게 지지와 감사를 받았습니다. 또한 대중에게 피임과 건강한 성을 알린 공로로 2001년 캐나다 공로 훈장을, 성인식의 진보에 기여한 공로로 2010년 토론토 대학의 성적 다양성 연구소 본햄 센터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첫 경험을 언제 치를지, 피임 방법은 뭐가 있는지, 성병을 어떻게 예방할지, 신체적 콤플렉스를 어떻게 극복할지, 남과 다른 성적 지향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사랑의 시작과 끝에 경험하는 감정의 격변을 어떻게 다룰지 혼자 고민하지 말고 “우리 그 얘기 좀 해요.”

    수 할머니의 즐거운 성생활을 위한 7가지 수칙

    1. 절대 안전한 섹스를 하세요 : 술이나 분위기에 취해 무방비의 섹스를 하지 마세요. 에이즈를 비롯한 각종 감염의 위험이 있고, 원치 않는 임신을 할 수 있습니다. 섹스는 중요하지만 목숨을 걸 만한 가치는 없어요.

    2. 반드시 상호 동의하에 해야 합니다 : 동의 없는 섹스는 범죄입니다.

    3. 섹스 트러블이 생길 경우, 파트너와 진솔하게 대화하세요 : 원활한 의사소통만큼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없어요.

    4. 혼자 해결할 수 없는 신체적 정신적 문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세요 : 가렵거나 아프거나 뭐가 돋았다면 고민하지 말고 병원에 가세요. 또한 고통스런 마음의 짐은 상담을 통해 내려놓을 수 있어요.

    5. 자기 자신을 소중히 대하세요 : 조종하거나 통제하려는 파트너와 만나고 있다면 벗어나는 게 좋아요. 신체적 정신적 학대와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상담을 통해 자기개념과 자존감을 강화하고 서로를 존중할 수 있는 파트너를 만나세요.

    6. 죄의식을 버리세요 : (범죄적 행위를 제외하고) 섹스는 나쁜 게 아닙니다. 종교 교육 인습 등 즐기지 못하도록 자신을 얽매는 게 무엇인지 되돌아보고, 자연스럽게 몸과 마음이 원하는 대로 따르세요.

    7. 적극적으로 즐기세요 : 어떻게 하면 좋은지 스스로 연구하고 개발해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파트너를 이끄세요. 자기를 제일 잘 아는 건 자기 자신이니까요. 신체적 콤플렉스가 있어서, 수줍어서, 나이가 많아서…… 모두 즐기지 못할 이유가 안 됩니다. 즐거운 섹스는 삶을 건강하고 풍요롭게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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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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