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헬스케어도 카지노 건립 의혹
        2014년 10월 16일 03:0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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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화역사공원 내 카지노 건립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큰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헬스케어에도 카지노가 포함된다는 내용의 문건이 발견돼 진위 여부에 대한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통합진보당 오병윤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이 입수한 ‘서울대학교병원 협의결과’ 라는 제목의 문건을 보면 「녹지그룹 2단계 사업에 카지노가 포함될 경우 카지노와 연계한 유치 및 카지노 영업사원을 적절히 활용」이라는 표현이 언급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문건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의료사업처에서 제주헬스케어 내 건강검진센터와 관련해 지난 1월 6일 작성한 것으로, 서울대학교병원 측과 협의한 결과를 보고한 문건이다.

    문건의 내용 중 ‘녹지그룹 2단계’라는 사업이 있는데, 이 사업은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되는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 중 하나다. 1단계는 2012년 11월에 착공에 들어갔고, 2단계는 지난 8월 19일 JDC와 녹지그룹 간 6천억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착공을 앞두고 있다.

    2단계 사업은 △의료 R&D센터 및 안티에이징 센터 등의 의료시설 △힐링가든ㆍ헬스사이언스가든ㆍ워터파크 △메디컬 인텔리전스 기능과 연계된 힐링스파이럴 호텔ㆍ텔라소리조텔 등 영리사업과 「제주관광과 연계한 신규 관광 상품개발 국내외 여행사와 협약을 통한 유치 – 건강검진+카지노+골프+올레+요트+일반관광 등」이라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카지노 건립과 함께 카지노와 연계한 신규 관광상품 개발까지 언급돼 있어 신빙성이 높다는 것이 오 의원의 지적이다.

    오 의원은 “이번 문건의 내용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며 “신화역사공원 카지노 건립과 관련해서 철저히 국민을 속였던 JDC가 명확한 사실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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