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는 없고 정치만 있다
[책소개] 『진짜 안보』(김종대 정욱식/ 서해문집)
    2014년 10월 11일 02:1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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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는 다른 가치를 실현하는 아주 기본적인 토대라고 할 수 있다. 안보의 토대가 제대로 마련되어야 경제성장, 인권 증진, 복지 등이 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 우리나라의 안보 상황은 우리가 알고 있는 안보의 가치 실현과는 다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국가정보원과 군 사이버사령부가 대통령 선거 기간 당시 대선 댓글과 SNS 공작을 벌인 일이 드러났고, 차세대 전투기 F-35 결정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과정으로 진행되었으며, 국가기밀인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이 만천하에 공개되기도 했고, 전시작전권을 돌려주지 말라며 미국에게 애걸복걸하고 있기도 하다.

문제는 이 모든 일들이 국민의 안전과 행복과는 상관없이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종대 정욱식의 진짜안보》은 거기서 시작되었다.

군사평론가 김종대, 평화운동가 정욱식의 종횡무진 안보토크

‘안보’라는 가치가 군부와 정치권력, 관료들의 기득권 유지에 이용되어 오히려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 이른바 ‘가짜 안보’가 판치는 상황에서 국민의 삶 속에 살아 숨쉬는, 궁극적으로 평화를 지향하는 ‘진짜 안보’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군사평론가 김종대와 평화운동가 정욱식이 뭉쳤다.

2013년 9월, 평화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한 방법을 논의하던 두 사람은 술자리에서 팟캐스트 이야기를 하게 됐고, 다음 날 국민TV 김용민 PD에게 조언을 구하러 갔다가 “그럼, 우리랑 하시죠.” 하는 제안에 덜커덕 팟캐스트 방송을 시작하게 됐다.

지금까지 정부와 군부, 보수언론은 전쟁 위협과 공포를 확대, 재생산하고 국익을 명분으로 국민을 종북으로 몰거나 협박하면서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는 데 안보를 이용해왔다. 김종대, 정욱식은 그렇게 공포에 서식하는 안보 기득권 세력의 실체를 낱낱이 밝히는 한편, ‘진실의 눈’과 ‘상식의 잣대’를 통해 우리의 현실을 진단하고 평화와 인권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전까지 TV 뉴스와 보수언론, 예비군 훈련장과 군대의 안보 강연장에서 ‘가짜 안보’를 접해야 했던 청취자들은 팟캐스트 <김종대 정욱식의 진짜안보>에 즉각 반응했다. 방송 시작과 동시에 팟캐스트 상위권에 진입했고, 안보 이슈에 이목이 집중되면서 한때는 청취 순위 1~2위를 오르내리기도 했으며 지금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 책 《김종대 정욱식의 진짜안보》에는 1년간의 팟캐스트 방송의 성과를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진짜 안보

성역 없는 비판과 실질적 대안을 통해 국민을 생각하는 ‘진짜 안보’로

이미 안보, 평화, 국제관계 전문가로 정평이 난 두 저자는 현장에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풍부한 이론을 바탕으로 국내외 안보 이슈들을 종횡무진 넘나든다. 전통적인 안보로 인식되어온 군사안보와 대북관계부터 동북아를 둘러싼 국제관계와 미래의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는 핵발전소 문제, 그리고 통일 문제에 이르기까지, 그 어떤 권력의 눈치도 보지 않고 샅샅이 파헤친다.

크게 4부로 나누어진 이 책은 1부에서 국정원, 군 사이버사령부의 선거 개입과, 공안 몰이 등을 다루고, 2부에서는 남북 분단 상황에서 벌어지는 핵 문제와 MD 도입, 남북 군사력 비교와 핵발전소 문제를 분석한다. 3부에서는 중국과 일본의 군비 경쟁과 미국의 아시아 전략 등 동북아를 둘러싼 국제관계와 이에 대한 박근혜 정부의 대응을 진단하며, 4부에서는 NLL 대화록의 진실을 살피고 평화적 통일의 길을 모색한다.

두 저자와 함께 방송에 출연한 유시민(전 보건복지부 장관), 정동영(전 통일부 장관), 문정인(연세대 교수), 이장희(한국외대 교수), 이태호(참여연대 사무처장), 이헌석(에너지정의행동 대표), 최종건(연세대 교수), 크리스토프 풀만(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한국 사무소장), 정현백(성균관대 교수)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은 그들만의 다양한 경험과 깊이 있는 통찰을 통해 내용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또한 책에서는 각 장의 앞뒤로 방송 당시와 이후의 상황에 대한 설명글을 덧붙여 해당 사건이 지금까지 어떤 흐름 속에서 진행됐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으며, 글 중간에 열한 편의 ‘진짜 평화 칼럼’을 실어 독자들이 좀 더 차분히 ‘평화를 위한 안보’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김종대, 정욱식 두 저자는 최근 더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자신들의 팟캐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중에도 다른 방송에서 출연 요청이 잇따르고 있고, 각종 매체의 기고문 요청도 끊이지 않는다. 본업인 군사전문지 발행과 평화NGO 운영까지 더하면 눈코 뜰 새가 없을 정도다. 그만큼 ‘가짜안보’가 판치는 세상이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두 사람은 앞으로도 ‘가짜안보’의 실체를 밝히고 ‘진짜안보’의 가치를 실현하는 작업에 힘쓸 것이라고 한다. 특히 남은 올해는 군인권 문제의 해결, 병영 문화 혁신을 위해 더 많은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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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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