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 비정규직 노조,
    8일부터 경고파업 돌입
    LG유플러스 사측에서 파업 유도…교섭 파행 의도?
        2014년 10월 08일 11:08 오전

    Print Friendly

    희망연대노동조합 LG유플러스 비정규직노조 노동자 500여명이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의 경고파업에 돌입했다.

    앞서 LG유플러스 서비스센터 외주업체 노동자들은 주당 60시간이 넘는 장시간 노동에도 불구하고 180여만 원에 불과한 저임금에 시달려 올해 3월 30일 노조를 설립해 단체교섭을 시작했다.

    그러나 LG유플러스 외주업체들은 2~3차 교섭 때부터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 교섭권을 위임했고, 경총은 끝내 임금안은 제시하지 않은 채 ‘입장 없음’, ‘추후 제출’만을 반복하는 등의 교섭 해태를 보여왔다.

    노동부가 미적거리는 와중에 노조탄압 자행…해고만 40여명

    이런 와중에 희망연대노조가 지난 4월 고용노동부에 신청해 9월말에 발표된 근로감독 결과, LG유플러스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근로기준법조차 지켜지지 않은 점이 밝혀졌고, 일부 지청을 제외하고는 개통기사의 근로자성도 인정됐다.

    하지만 노동부가 근로감독 결과를 4개월동안 미루어 발표하는 동안 LG유플러스측은 간접고용 노동자들의 고용형태나 업무형태를 마음대로 바꾸거나, 개통기사의 업무할당을 중단하는 사실상 해고를 자행하는 등의 노조탄압을 벌여 이 과정에서 40여명이 해고자가 발생했다.

    특히 원청인 LG유플러스는 기존의 센터 관할 구역을 여려 개의 센터로 분할하는 일명 ‘마이크로센터화’를 통해 오히려 외주업체를 더욱 늘려, 결과적으로 노동조합에 가입된 조합원들을 분리시키면서 고용승계를 거부하는 등의 노조활동을 위축시켜왔다.

    엘지 유플러스

    LG유플러스 노조 결성 및 투쟁계획 발표 모습(사진=노동과세계)

    LG유플러스가 파업 유도…교섭 파행 의도?

    더 큰 문제는 이번 경고 파업이 LG유플러스측이 유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노조측에 따르면 LG유플러스와 협력업체는 노조가 파업을 통보하기 전부터 대체인력을 확보했으며, 6일(월)부터는 조합원들의 코드를 할당에서 제외하고 일감을 빼돌렸다.

    또한 일부센터에서는 다른 센터 비조합원들을 발령형태로 업무지역 조정을 감행하고, 7일(화)에는 조합원들에게 저녁 6시까지 장비를 반납하라고 통보하는 등 파업 돌입을 기정사실화하면서 마치 파업을 유도하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는 것.

    이에 노조는 “지난 10월 6일까지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회의에서 임금안조차도 제시하지 않은 사측이 노골적으로 노사문제를 파행으로 이끌어 탄압하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어 노조는 사측의 노조 탄압에 항의하기 위해 중앙노동위원회 1차 조정 대상 기업인 21개 업체와 35개 지회의 조합원 400여명이 경고파업에 돌입해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 집결했다.

    앞서 노조측은 지난 9월 17일부터 20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재적인원 대비 93.76%, 투표인원 대비 96.70%로 총파업을 결의했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