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 이후
정수장에서 발암물질 증가
응집제 6.2배, 분말활성탄 사용량도 25배나 증가
    2014년 10월 07일 10:5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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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이후 낙동강 정수장 13곳 중 9곳에서 생산한 정수에서 발암물질인 총 트리할로메탄(THMs)의 검출량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의당의 심상정 의원(환경노동위)이 7일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낙동강의 주요 정수장 정화물질 사용량과 정수 수질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낙동강 주요 정수장 7곳에서 정화 물질인 ‘응집제’의 사용량이 증가하고, 구미 정수장 등에서는 분말활성탄 사용량이 증가한 것이 확인됐다.

심 의원에 따르면 발암물질인 THMs가 증가한 9곳 중 8곳이 고도정수 처리장이다. THMs는 정화가 잘 되지 않고, 배수과정에서 농도가 증가한다는 점에서 4대강 사업 이후 정수장의 수질 관리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창원 석동 정수장의 경우 4대강 사업 전(2005.1~2009.12)에는 THMs이 0.022mg/L에서 사업 후(2012.1~2013.12)에는 51.9%나 증가한 0.034mg/L이 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인 곳은 상주 도남 정수장으로 4대강 사업 전에는 0.016mg/L에서 44.1% 증가한 0.023mg/L를 나타냈다.

심 의원에 따르면 THMs는 정수 과정에서 원수의 유기물질과 소독제로 사용되는 염소가 반응을 하면서 생성되고 그 농도가 짙어진다. 그러나 정수 과정에서 응집과 침전 등의 과정을 거쳐도 각종 미생물이 남아 있기 때문에 THMs이 발생하더라도 염소 소독 처리를 하게 되기 때문에 ‘원수’인 낙동강의 수질관리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4대강 사업 이후 다른 정수장에서 응집제와 분말활성탄 사용도 증가했다.

응집제는 여과기로 걸러내기 힘든 부유물들을 서로 뭉치게 해 큰 덩어리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데, 4대강 보 건설 사업 이후 낙동강 10곳 중 7곳의 정수장에서 사용량이 증가했다.

상주 정수장에서 응집제 사용량은 4대강 공사 전후와 비교했을 때 6.2배나 증가했고, 대구 매곡정수장에서는 1.2배 증가했다.

수은 제거 성분인 분말활성탄은 구미 정수장의 경우 2012년에는 60톤, 2013년에는 182톤이나 사용했다. 4대강 사업 전 대비 무려 25.18배나 증가한 것이다. 구미 정수장은 하루 27만6천톤의 수돗물을 구미시와 칠곡군, 김천시 등 50여만명에게 공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심상정 의원은 “보 건설로 인해 유속이 느려져 수온이 상승하고 수질이 악화되었기 때문에 수돗물에 발암물질인 총트리할로메탄(THMs)이 증가한 것이기 때문에4대강을 원수로 하는 모든 정수장의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도정수처리장에서 발생한 문제기 때문에 그 심각성이 더하다”고 지적하며 “낙동강의 수질을 개선해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서는 4대강의 보를 해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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