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동영 "3차 합의안, 야당판 참사”
    세뤌호 특별법 합의 “박근혜 대통령이 가장 큰 승리자”
        2014년 10월 01일 04:4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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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30일 타결된 세월호 특별법 여야 3차 합의안에 대해 “유가족을 외면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따른 ‘야당판 참사’”라고 강력 비판했다.

    그는 1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세월호 협상 국면에서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처음부터 끝까지 무능하고 무책임했다. 이번 비대위 결정은 그 완결판”이라며 문희상 비대위를 정면 비판하며 유가족과 국민들에게 공개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정 고문은 3차 합의안에 대해 “진상규명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도 얻지 못했다”며 “특검 추천의 길목마다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될 수 있는 통로가 생겼고, 특검의 최종 선택권도 대통령이 행사하기 때문에 결국 여당 추천 인사가 특검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우려했다.

    특히 그는 “이번 3차 합의안은 1, 2차 합의안보다 더 나쁘다는 평가를 받는 것은 결과적으로 유가족만 배제시키고, 대통령과 여당은 어려울 줄 알았던 정부조직법 처리 약속까지 덤으로 받아냄으로써 지난 9월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를 압박하면서 제시한 가이드라인이 그대로 관철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3차 합의로 세월호 사태에 가장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할 박근혜 대통령이 가장 큰 승리자가 됐다”며 “이는 야당의 무능과 무원칙 그리고 정체성 혼란이 빚어낸 참사”라고 거듭 비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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