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호선, "낯 두꺼운 자기부정"
    새누리의 국회의장 사퇴촉구 비판
        2014년 09월 29일 09:4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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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이 지난 26일 단독으로 개회를 시도한 본회의를 정의화 국회의장이 야당의 참여를 독려하며 오는 30일로 연기하자,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은 정 의장에 의장직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자당 출신 국회의장 사퇴 촉구는 낯 두꺼운 자기부정” 이라고 29일 비판했다.

    이날 천 대표는 정의당 상무위 모두발언에서 “야당에 대한 새누리당의 우격다짐 횡포가 점입가경이다. 야당에 대해서 세월호법을 포기하고 국회로 들어오라고 공공연히 협박하고 있다”며 “자신들이 주도해 만든 선진화법을 헌재에 심판을 청구하고, 그 법을 따른 자기 당 출신의 국회의장에게는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참으로 낯이 두꺼운 일이고 당리당략에 빠진 자기부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주말 내 세월호 정국 해결을 위해 새누리당 지도부에 접촉을 시도했으나, 새누리당 지도부는 일체 새정치연합과의 소통을 거부하고 있다. 천 대표는 “이제 세월호도 유가족도 국민 여론도 안중에 없고, 오로지 대통령의 지시에 절대복종하고 성역없는 특별법을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대통령의 충성스러운 돌격부대로 전락했다”고 질타했다.

    천 대표는 “새정치연합이 잘못된 협상을 했고 그 결과에 책임을 지지 못한 것은 맞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지금까지도 새정치연합의 잘못을 핑계 삼아 스스로의 횡포를 합리화하는 것은 치졸한 행태”라며 “지난 일로 꼬투리 잡지 말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 세월호 특별법은 처절한 희생 위에 서 있는, 그래서 결코 대충 만들 수 없는 중대한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나름의 대안과 해법을 내놓는 단 한 사람의 국회의원도 찾아 볼 수 없는 새누리당, 당 대표마저 몸을 사리는 집권당은 유신시절 유정회를 떠올리게 한다”고 지적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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