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상정 “20분간의 양당 회동, 유감”
        2014년 09월 23일 10:4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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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가 23일 “임박한 국회 일정과 세월호 특별법 제정의 시급함을 고려할 때, 20분간의 의례적 만남에 그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전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의 첫 회동과 관련해 이같이 말하며 “세월호 특별법 타결이 국회정상화에 이르는 가장 빠른 길을 인식한다면 속도감 있게 협상 채널을 본격적으로 가동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미 유가족들은 ‘수사권과 기소권에 준하는 다른 법안’에 대해서도 검토할 수 있다는 유연한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며 “이 정도면 새누리당은 이제 진전된 안을 내 놔야 한다.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는 것은,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청와대의 무력한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고 압박했다.

    새정치연합에 대해서도 그는 “세월호 특별법이 이렇게까지 표류하게 된 것에는 새정치연합의 책임이 작지 않다”며 “유가족과 시민사회를 특별법 논의에서 배제하고, 밀실협상에 의존함으로써 거듭된 현상 실패를 자초한 것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그는 “협상의 9부 능선에 다다른 지금, 새누리당의 결단만 남았다”며 “세월호 특별법 타결은 청와대 가이드라인에서 벗어나 책임 정당으로 바로 서겠다는 새누리당 지도부의 의지에 달렸다”고 강조하면서 새누리당을 압박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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