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종섭 ‘국회 해산해라’
    야당 “대통령 눈에 들려고 난리법석”
        2014년 09월 19일 04:0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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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이 “내각제였다면 국회를 해산해야 할 상황”이라며 자진 해산하라고 한 것에 대해 야당은 “대통령의 눈에 들기 위한 난리법석”이라고 19일 비판했다.

    장관이 국회 해산까지 운운하고 나선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를 발 아래 두고 있는 듯한 발언을 했기 때문이라고 야당은 지적했다. 특히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질타를 받고 있는 ‘국회의원 세비 반납’ 발언은 일부 정치평론가들도 도를 지나쳤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세비 반납 발언 이틀 만에 나온 대한민국 장관의 발언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망언”이라며 “대통령이 국회 위에 군림하겠다고 선언하니, 장관은 한 술 더 뜨고 있는 것은 아닌가. 윗물 아랫물 모두 문제”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한정애 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에서 “장관까지 나서서 대통령의 눈에 들기 위한 발언에 앞장서고 있는 것 같다”며 “대통령의 지침과 하달만 있는, 정치는 실종시키고 통치만을 원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이 바뀌지 않는 이상 지금 국회의 교착상태는 달라질 수가 없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가 있는가”라고 국회 모독 발언을 한 정 장관의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다.

    정의당 김제남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대통령부터 나서서 국회의원 세비 반납 운운하니 장관까지 덩달아 난리법석 떠는 격”이라며 “정 장관은 위장전입과 부동산 투기, 논문표절, 군 복무 특혜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국회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도 받지 못한 반쪽 장관에 불과하다. 자숙하며 충실히 장관직에 복무해도 모자랄 판에 국회 현안까지 토를 다는 것을 보니 박근혜 정부의 국회 경시가 극에 달했음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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