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 비대위원장 문희상 확실
        2014년 09월 18일 05:3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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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내정자로 문희상 상임고문이 18일 추천됐다. 당내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최종 임명하겠지만, 당 내홍이 극심한 상황인 만큼 추천단의 결정대로 문 상임고문이 비대위원장직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새정치연합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연석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몇 가지 법적 절차만 남았을 뿐 사실상 문 상임고문이 신임 비대위원장으로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임 비대위원장직 추천 논의가 이뤄진 연석회의는 당 상임고문단과 전‧현직 당대표와 원내대표, 19대 전 국회 부의장단까지 총 21명의 의원이 참석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당은 19일 오후 당 소속 의원 전원과 광역단체장 기초단체협의회 대표, 전국시도당위원장 합동회의에 이 같은 결과를 보고한다. 이는 그간 ‘당내 소통 부재’라는 지적을 의식한 형식적 수순일 뿐 문 상임고문이 신임 비대위원장직을 맡을 것은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문 상임고문이 이끌 새 비대위는 △당의 혁신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 한다. △신임 비대위원장은 당의 단합과 계파 극복을 위해 노력한다. △이번 비대위는 단순 관리형 비대위가 아니라 혁신형 비대위이며 세월호 특별법 제정 위해 노력한다. △당원이 당의 주인이며 오픈프라이머리 등 공정한 공청 제도를 실천하도록 노력한다. △한반도 평화의 위기사항이라는 인식 하에 남북관계가 긴박한 만큼 한반도 평화에 각별한 관심을 갖는다. △민생경제의 위기임을 인식하고 민생문제 해결에 노력하며 서민 증세에 단호히 대처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비대위원장 후보로 내정된 문 상임고문은 당대표 회의실에서 “빛나는 60년 전통을 이어받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이 어려운 누란지위기랄까, 백척간두랄까, 이런 상황에서 비대위원장을 맡게 돼 이루 말할 수 없는 중압감을 느낀다”며 “강력한 야당이 서야 여당도 서고 대통령도 잘 할 수 있다. 야당이 잘 설 수 있게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꼭 도와주십시오. 살려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당내 의원들에게 신임 비대위원장으로 추천한 결과 보고하는 절차만 마치면 새정치연합 박영선 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임명하고, 문 상임고문이 신임 비대위원장으로서 전당대회 전까지 당을 이끌게 된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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