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를 IS 참수 사건과 비교
새누리당 이인제 최고위원은 세월호 참사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과 IS(이슬람국가)에 의해 참수당한 소토로프 가족들을 비교하며,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향해 “애국심을 발휘해줄 때”라고 11일 말했다.
이날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최고위원은 “소토로프 가족들이 참사 직후에 그 가족 대변인을 통해 이렇게 발표했다. ‘우리의 적인 IS의 유일한 무기인 공포로부터 미국이 볼모로 잡혀서는 안 된다’고 발표했다. 자기의 사랑하는 아들이고, 남편이고, 아버지가 희생당한 그 순간에 지켜주지 못한 미국이나 미국 정부를 원망하는 말은 단 한마디도 없고, 오히려 그 적들의 공포로부터 미국이 더 강해져야 된다고 발표했다. 저는 세월호 유가족들께서 이제 애국심을 발휘해줄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세월호 참사 수습 과정에 소요되는 비용을 일일이 언급하며 국회 마비를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의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더 이상 이렇게 마비되는 상태가 계속되는 것은 유가족들의 진정한 뜻도 아닐 것이고, 유가족들의 이익에 부합되는 일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세월호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6000억 원에 가까운 예산이 소요됐고, 또 앞으로 인양을 할 때는 몇 천억 원이 들어간다고 한다. 직접적인 국가의 재정손실도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최고위원은 “지난 6개월 동안 우리 국가경제는 그 충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회는 마비돼서 민생경제법안도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유가족들께서 소토로프 유가족들이 보여준 진정한 애국심과 용기를 발휘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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