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위 불법선거 동원'기사 관련
    레디앙의 공식 입장
        2012년 07월 02일 04:0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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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25일 <레디앙>에서 “경기동부, 청소년위 불법선거 동원”이라는 제목의 기사에 대해 기사 가운데 제보자로 나온 김모씨가 작성한 글(제목 “레디앙의 청소년 댓글알바의 실체를 공개합니다. 인터뷰한 김00님의 해명 글”)이 29일 통합진보당 홈페이지 당원 게시판에 올라왔습니다.

    이글을 작성한 김모씨에 따르면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은 자신이 직접 쓴 것이 맞으며, 자신은 이 글을 ‘(사)21세기청소년공동체 희망’의 관계자가 자신에게 요청하여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김모씨는 또 당원 게시판에 글을 올린 사람은 자신이 아니며, 자신의 글을 받은 ‘희망’의 관계자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은 본인이 쓴 글이 당원 게시판에 올라갈 줄은 전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29일 자신을 ‘희망’의 이상현 사무국장이라고 밝힌 분이 취재기자와 편집국장에게 전화를 걸어와 “제보자 당사자가 왜곡보도라고 연락해왔으며, 희망은 (<레디앙>의 보도와 달리) 경기동부가 설립한 곳이 아니다.”라며 “기사를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재하지 않으면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이에 대해 김모씨가 작성한 글을 중심으로 <레디앙>의 공식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아래에서 검은 색 부분의 글은 제보자가 희망에 보낸 글이고, 레디앙의 입장은 밑줄 친 부분을 중심으로 빨간 색의 글로 표현하였습니다.

    * * *

    “레디앙의 청소년 댓글알바의 실체를 공개합니다. 인터뷰한 김00님의 해명 글”

    저는 지난 6월 25일자「레디앙」에 보도된 「경기동부, 청소년위 불법선거 동원」이라는 제목의 기사(http://www.redian.org/archive/7228)에서 제보자 ‘김모씨’로 등장한 청년입니다.

    저는 현재 통합진보당의 당원이 아니며, 평범한 생활인으로 살고 있습니다. 기사가 보도된 뒤 해당 기자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현재 통합진보당 내 구성원들이 이 기사 내용으로 논란이 일었으며, 타 언론사에서도 주목하고 있다는 말에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기사를 읽고 난 후 인터뷰를 했던 당시의 제 의도와는 다른 늬앙스로 인용되고 폭로된 부분들(밑줄 친 부분은 레디앙에서 강조)에 대하여 우선 해명하고, 저만큼이나 놀라셨을 분들을 위해, 그리고 오해가 커질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보충해야겠다는 생각에 글을 씁니다.

    -> 김모씨가 밑줄 친 곳에서 언급한 ‘기사’는 레디앙 기사를 의미하는 것인지, 레디앙 기사와 이를 참고로 관련 내용을 보도한 타 언론사 기사를 모두 의미하는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다만 김모씨는 아래 글에서도 언급하듯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레디앙 기사가 이를 왜곡한 일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그는 또 지난 30일 <레디앙> 취재기자와 만난 자리에서도 “‘희망’에 보낸 글 어디에서도 <레디앙>이 왜곡 보도한 것이라 쓰지 않았다.”는 점을 거듭 밝힌 바 있습니다.
    <레디앙>의 기사는 김모씨의 ‘의도’를 보도한 것이 아니라 ‘발언’을 보도한 것이며, 그의 발언 내용을 왜곡한 바 없습니다. 발언의 내용이 처음 밝혀지는 것인 만큼 ‘폭로’의 성격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언론의 주요 기능 가운데 하나입니다.

    1. 2007년 대선 당시 ‘민주노동당 청소년위원회’ 소속 10대 청소년들이 ‘댓글알바’를 했다?

    물론 기사에는 전혀 이런 사실이 적혀 있지 않습니다만, 이 기사가 곳곳에 인용되면서 마치 ‘민주노동당 청소년위원회’ 소속의 10대 청소년들이 댓글 알바를 했다는 것처럼 왜곡된 사실이 유포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밑줄 친 부분은 레디앙에서 강조)

    -> 이미 언급한 것처럼 김모씨가 지적하고 있는 기사는 <레디앙> 기사가 아니라, 이를 참고로 보도한 타 언론사들의 기사입니다. 김모씨가 직접 쓴 것처럼 <레디앙> 기사에 ‘전혀 적혀 있지 않은 부분’을 타 언론사에서 인용하는 과정에서 잘못 보도했다면, 이는 타 언론사의 문제이지 <레디앙>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리고 저희는 타사에서 이 같은 부정확한 보도를 하는 것을 본 직후에, 기사 말미에 관련 기사에서 언급하는 청소년은 법적인 의미의 청소년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 바 있습니다.

    이것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2007년 당시 제 나이는 21살(만 20세)이었고, 당시 ‘민들레’ 팀 중에 제가 가장 나이가 어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청소년위원회’라는 곳은 연령으로 구분된 곳이 아니었고 청소년 인권, 문화, 교육 관련 활동가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가 당원으로 있던 2005~2011년 사이에 선거 등 민주노동당 내 어떤 사업에서도 당원인 10대 청소년을 불법적으로 동원한 사실이 없음을 밝힙니다.(밑줄 친 부분은 레디앙에서 강조)

    -> 저희가 불법 선거에 동원됐다고 보도한 것은 10대 청소년이 대상이 됐다는 의미가 아니라, 미등록 유급 선거운동원으로 동원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2007년 대선 당시 온라인 선거팀에 대한 몇 가지 사실

    당시 온라인 선거팀 중 대다수는 민주노동당 당원 소속으로 자원봉사를 했었고, 그 외 실무자 및 책임자 분들은 미디어 홍보 업무를 위해 정식 선거사무원 등록을 한 분들이거나 당직자 분들이었습니다.

    제가 그곳에서 일한 의도는 당원으로서 선거운동에 참여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다만, 당시 제가 휴학생 신분에 자취생활을 시작한지 몇 개월도 되지 않아 생활고로 어려움을 겪어 주변 분들을 통해 여러 경로로 ‘급여’를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숙식했던 영등포의 모텔은 온라인선거팀 뿐 아니라 당시 중앙당이 선거운동을 위해 지방에서 왕래하는 당직자들의 편의를 위해 한 호실을 장기 임대 한 곳으로, 마치 온라인선거팀만을 위해 비밀리에 임대한 것처럼 왜곡된 사실이 유포되어 이를 바로잡고자 보충합니다.(밑줄 친 부분은 레디앙에서 강조)

    -> <레디앙>은 “온라인 선거팀이라는 곳에서 두 달 동안 댓글 알바를 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이 알바라는 사실은 당연히 별도의 공식 선거팀의 지휘를 받아 일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중앙당 당직자나 공식 선거운동원이 이들의 지휘라인에 있었다는 건 기사에서 구태여 밝히지 않아도 상식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기사에서는 중앙당에 책임 있는 사람과 지역위원회 위원장, 외부 스카웃 인력 등과 이들 알바팀이 함께 일했다는 것을 밝히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들만의 ‘비밀스런 장소’를 강조할 뜻은 없었습니다. 중앙당이 장기 임대한 호텔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은 것은 취재 당시 이 같은 ‘팩트’를 취재원에게 듣지 못한 것 때문이지, 그 같은 사실을 알고도 의도적으로 누락시킨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중앙당이 임대한 호텔 여부가 불법 선거 여부를 가리는 것과는 관련이 없는 사안입니다.

    3. ‘(사) 21세기청소년공동체 희망’은 ‘경기 동부’ 정파가 창립한 단체이다?

    이 부분과 관련하여 제가 알고 있는 사실대로만 이야기하자면, 전혀 사실과 다릅니다.(사)21세기청소년공동체 희망은 1980년대 후반~1990년대 초반 사이 서울 각 지역에서 문예패, 동아리, 서클활동 등 청소년운동을 했던 소규모 단체들이 2000년에 통합하여 사단법인 및 비영리법인으로 설립된 단체입니다. 현재까지도 각종 청소년 자치교육, 문화예술교육, 봉사활동, 특별활동 및 체험학습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청소년 권익향상을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레디앙>은 “90년대 초반 서울 지역의 각종 청년회나 고교생 모임을 주도했던 경기동부 지역 출신들이 만든 ’21세기청소년공동체 희망’이라는 청소년 단체”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기 때문에 정정합니다. 그리고 ‘희망’과 그 단체에 관계된 많은 분들께 유감의 뜻을 전합니다.
    다만 김모씨가 직접 작성한 내용에 따르면 “(희망은) 이 단체의 설립자 분들과 다수 구성원 분들이 민주노동당 및 통합진보당에 입당하는 등 특정한 정치 지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기사에서 나온 것처럼 소위 ‘경기 동부’(구 당권파)로 지칭되는 분들과 인간적 친분과 신뢰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저희는 이 같은 내용을 취재 과정에서 파악했으며, 이외에도 몇 가지 취재된 내용을 통해서 ‘사실상’ 특정 정파가 만들었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만, 단정적 표현을 사용한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저는 ‘희망’ 활동을 통해 청소년 인권 및 교육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현재도 대안교육, 평생교육 등 교육 관련 진로를 꿈꾸고 있습니다.

    물론 이 단체의 설립자 분들과 다수 구성원 분들이 민주노동당 및 통합진보당에 입당하는 등 특정한 정치지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기사에서 나온 것처럼 소위 ‘경기 동부’(구 당권파)로 지칭되는 분들과 인간적 친분과 신뢰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것은 1990년대 내내 이 분들이 구로, 금천, 관악 등 지역을 중심으로 당시 정권의 탄압에 맞서서 함께 지역운동 사업에 참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일각에서 ‘경기동부가 계획적으로 10대 청소년을 동원하기 위해 만든 단체’라고 왜곡된 사실을 유포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기에 이를 바로잡고자 해명합니다.

    위의 3가지 내용은 털끝만큼도 거짓 없는 사실에 기반한 이야기입니다. 여기에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한 제 개인적인 생각을 조금 덧붙일까 합니다.

    4. 진보정당에서 ‘청소년위원회’ 활동과 10대 청소년 당원 활동은 보장되어야 한다.

    최근 각종매체를 통해 통합진보당이 선거권이 없는 10대 청소년 당원들의 자격을 박탈하려고 한다는 사실을 접하게 됐습니다.

    정치적인 논란이 어찌됐든 간에 진보정당에서 10대 청소년들의 정치활동을 규제하겠다는 발상은 기성 정치권, 보수 세력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국, 프랑스, 독일, 스웨덴, 핀란드,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는 이미 수십 년 전부터 10대 청소년들에게 정당가입 등 정치활동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고 실제로 많은 청소년이 자신이 소속한 정당에서 활동을 합니다. 미국에서도 많은 청소년들이 NGO 활동과 청원을 통해 정치권에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기초의원 및 단체장에 당선되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역사적으로 불의에 항거한 운동을 벌여온 경험이 있고 2002년 SOFA 협정 개정 촛불집회, 2008년 광우병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로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끼쳐왔으며 선거권 연령 인하 등 진보정당의 성장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청소년 인권운동 등 청소년들의 노력으로 인해 2009년부터 현재까지 진보교육감이 탄생하고 학생인권조례와 혁신학교 등 진보교육정책이 어려움 속에서도 뿌리를 내려가고 있습니다.

    참고로 민주노동당 청소년위원회는 2003~2004년 사이 진보적 시각을 가진 청소년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부문위로서, 짧게 말하자면 이들은 소위 ‘경기 동부’와는 다른 식견과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청소년 당원을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진보정당을 표방하는 정당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정파 갈등 등의 문제가 있다면 공개적으로 토론하고 혁신해야 할 일이지 소수자인 청소년을 배제하고 억압하는 방향으로 사태를 몰고 간다면 통합진보당은 절대 청소년 운동가들에게 ‘진보정당’이라는 인정을 받을 수 없을 것이며 표도 얻지 못할 것입니다.

    끝으로 최근 청소년위를 둘러싼 논란으로 마음 아파할 통합진보당 청소년위원회 10대 당원들에게 미안함과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성인 당원들의 정치적 갈등과 사회의 왜곡된 시선 속에서 자신의 생각과 꿈을 표현할 수 있는 정당활동이 가로막혀질 위기 상황에 답답하고 억울한 마음이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하지만 먼저 청소년운동과 10대 정당 활동을 경험했던 사람으로써, 통합진보당 청소년위원회 활동의 보장을 요구하는 행동에 작게나마 연대할 것을 약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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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 인터뷰에 직접 참여했던 김모씨가 자신의 인터뷰와 관계없이 왜곡되어 기사가 나오자 당시 활동을 함께 했던 청소년위원회 당원에게 직접 연락해 해명글 써서 보내온 원문입니다. 토시하나 바꾼것 없는 인터뷰 당사자의 글입니다. (김모씨의 글을 통합진보당 당원 게시판에 올린 분이 덧붙인 내용입니다. 김모씨는 희망 관계자의 요청에 의해 글을 보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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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레디앙>의 관련 기사가 타 언론사에 인용보도 되면서 ‘본의 아니게’ 사실 관계를 왜곡시킨 것이 있다면, 그것은 저희의 의도와 전혀 다르다는 점을 밝히며, 앞으로는 이런 부분까지 신경을 써서 기사의 완성도를 높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만 저희의 취재에 응해주신 김모씨의 글이 통합진보당의 당원 게시판에 오르면서 <레디앙>이 사실을 고의적으로 왜곡하고, 인터뷰한 분의 발언을 부정확하게 인용하는 매체로 ‘매도’되는 것은 잘못된 근거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30일 저희 취재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김모씨가 얘기한 내용을 소개드립니다. “‘희망’에 보낸 글 어디에서도 <레디앙>이 왜곡 보도한 것이라 쓰지 않았다. 다른 매체가 미성년자를 동원한 것이라고 오보 낸 것을 지적한 것이었고, 나아가 그 해당 글은 이번 기사를 말미암아 청소년 당원 지위를 박탈하는 것이 맞다는 당내 여론 겨냥한 것이었다. 더구나 내 글은 당시의 불법 선거운동을 부정하는 글이 아니라 오히려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글인데, 희망 측이 내 글을 제대로 읽지 않고 당원 게시판에 올린 것 같다.”

    저희는 취재에 응해주신 김모씨에게 감사드리며, 그의 진의가 ‘왜곡되지 않고’ 당내에 공유되기를 바랍니다.

    필자소개
    레디앙
    레디앙 편집국입니다. 기사제보 및 문의사항은 webmaster@redian.org 로 보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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