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새누리당 비난
"쓸개라도 빼놓겠다더니…"
    2014년 09월 02일 02:2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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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과 세월호 유가족대책위 3차 회담이 30분 만에 결렬된 것에 대해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쓸개라도 빼놓겠다더니 고작 이것이냐”며 2일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심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유가족을 윽박지르는 태도 외에는 새누리당이 준비해 온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쓸개를 빼놓고라도 해법을 찾겠다’는 새누리당의 의지가 고작 이것이냐”며 “유가족의 안대로 수사, 기소권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60%에 육박하는 민심마저 묵살하는 거다. ‘이쯤 되면 정말 막가자’는 얘기로밖에 들리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애초부터 유가족의 뜻을 중시하려고 했는지조차 의심된다”며 “수사, 기소권이 쟁점인 특별법 논의를 배․보상 문제로 논점을 흐리고, 불순세력을 운운하며 유가족과 국민을 갈라 진영논리화 시켰던 새누리당의 지금까지의 행태를 보면 그렇다”고 지적했다.

심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의 강경한 협상 태도를 언급하며 청와대가 새누리당의 배후세력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새누리당 일각에서는 ‘청와대는 세월호 특별법 협상 지켜봐줘야’ 한다는 발언이 흘러나오고 있고, 청와대 비서실과 통화하는 모습까지 포착되었다”며 “결국 지금까지 상식 밖의 협상 태도를 보이는 새누리당의 배후 세력이야말로 청와대였음이 드러나고 있다. 협상 과정에서 부지불식간에 표출된 ‘청와대까지 수사하겠다는 말인가’라는 항변은 단 한 치의 양보가 없는 새누리당 태도의 원류가 어디서 비롯되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바로 이런 행태 때문에 ‘성역 없는 진상조사’를 위한 수사, 기소권의 필요성은 더더욱 증대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심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청와대 수문장 역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세월호 특별법 처리는 요원해 보인다”며 “그렇다면 남은 것은 ‘청와대와 당은 수평적 관계’라고 공언하며 집권 여당을 책임진 새누리당 지도부의 결단”이라며 새누리당 김무성 당대표의 결단을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앞서 “쓸개라도 빼놓고 협상에 임하겠다”고 했던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지난 1일 3차 회담 파행 이후 “유가족들을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며 “유가족의 동의 없이도 특별법 통과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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