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유족에게
    “다했는데 뭘 더 달라는 얘기냐”
        2014년 09월 02일 10:4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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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유가족이 1일 새누리당과의 3차 면담에서 “할 거 다 했고 양보할 거 다 했는데 뭘 더 달라는 얘기냐”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유경근 가족대책취 대변인은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새누리당 측의 발언을 이같이 전하며 “그렇게 격앙된 반응을 해서 저희들이 많이 놀랐다. 저희 쪽에서 요청하는 것들을 완전히 오해하시고 오독하시는 그런 말씀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진상규명에 대한 의지는 사실 별로 보이지 않았다”며 “어제도 그런 얘기가 나왔는데 ‘그럼 청와대도 막 조사하겠다는 말이냐’라는 식으로 격앙되게 말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저희는 성역 없는 진상조사라고 하는 원칙을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 원칙에 동의한다고 말씀을 하시면서도 꼭 말미에 ‘그런데 왜 청와대를 자꾸 건드리려고 하느냐’, 이렇게 말씀을 하신다. 그런 대목에서 저희가 참 많은 벽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유 대변인은 새누리당과 계속해서 만날지에 대해 “태도의 전향적인 변호가 필요하다”며 “어떤 국회의원께서 공식적으로 유민이 아빠 김영오씨의 주치의인 이보라 선생님 신원 확인을 요청했다. 대화할 때는 웃으면서 잘 얘기할 수 있는 것 같은데, 돌아서면 뒤에서 이것저것 다른 일들을 한다는 거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과연 이것은 저희들을 만나는 그 시간을 정치적으로 이용을 하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게 아니냐, 유가족들이 이용을 당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내용까지도 굉장히 강하게 대두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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