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언비어 제재 강력 요구하자
    새누리당 "비난, 삼가달라" 끝?
        2014년 08월 27일 06:4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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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과 세월호 유가족 대책위 대표단의 2차 회동에 참관인으로 참석한 유가족은 “집권여당 차원에서 당 대변인이 김영오씨 등 유가족에 대한 악성루머에 대해 강력하게 제재하겠다는 발표를 해달라”고 27일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새누리당은 “유가족 비난하거나 모욕하는 행위를 삼가주실 것을 요청”한다고만 밝혔다.

    이날 초반 공개 회동에서 유가족이 이를 강력하게 요구하자 새누리당 윤영석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의 지시를 받고 “즉시 발표 하겠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회동장에서 나와 “유족 대표의 요청사항이 있어서 중간 브리핑 드린다”며 “유가족 대표들께서는 SNS상에서 세월호 유가족을 비난하거나 근거 없이 모욕하는 글이나 언행으로 많은 상처를 받고 있다고 하시면서, 새누리당 국회의원이나 당직자들이 모욕적인 행위를 삼가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에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께서는 새누리당 국회의원들과 당직자들이 SNS 등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행위를 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히며 브리핑을 끝냈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유언비어와 악성댓글 제보센터’를 설치해 적극 대응에 나서겠다고 25일 밝혔다.

    새정치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새정치연합은 당 내에 세월호 관련 유언비어와 악성댓글 제보센터를 설치하고 누가, 언제, 어디에서 어떤 내용으로 남긴 글인지와 함께 해당 글이 삭제될 것에 대비해 화면을 캡처해서 알려주면 즉각 대응할 예정이다”이라고 밝혔다.

    “최초 발생자 뿐만 아니라 유포자들에 대해서도 1차로 경고하고, 그 후에는 바로 고발조치해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할 예정이며 핵심 당원들이 참여하는 카톡방 등에서 유포되는 내용 중 문제가 되는 글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고 대응 방안과 수위도 동시에 밝힌 바 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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