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상정 "유가족 존중은 대통령 약속"
        2014년 08월 27일 10:4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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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가족들이 동의하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8일째 단식 중인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가 27일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 새누리당이 청와대로부터 독립적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심 원내대표는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 새누리당의 입장이 청와대로부터 독립적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유가족의 뜻을 존중해서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약속했던 대통령을 만나자고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입법 여부는 국회의 일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유가족들과 논의하는 것은 곤란하다”라며 사실상 대통령과 유가족 면담을 반대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의 말에 반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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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의 청와대 앞 단식농성 모습(사진=정의당)

    심 원내대표는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유가족과 국민의 뜻에 부합하는 특별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대통령이 먼저 나서서 유가족을 만나서 위로하고 경청하고 설득하고 대안을 내놔야 한다”며 “지금은 상황이 전도된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6일 새누리당에 ‘3자 협의체 수용’을 주요골자로 시작한 새정치민주연합의 강경 투쟁과 관련해서도 심 원내대표는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며 “(처음부터 세월호 특별법 협상에) 유가족을 적극적으로 참여시켰어야 하고. 더 나아가서 야권과 시민사회의 개혁의 힘을 모으는 역할을 했어야 하는데, 유가족도 외면하고 작은 정당도 다 배척했다. 새누리당의 선의에만 의존했던 나이브한 지도력이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성찰해야 될 대목”이라고 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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