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 강도 높은 대여 투쟁 가동
        2014년 08월 26일 11:0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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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규탄 결의대회 및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며 본격 비상행동에 나섰다. 전날 새누리당에 3자협의체 수용을 압박했지만, 끝내 새누리당이 이를 거부하면서 예고한 대로 초강경 대응에 나선 것이다.

    새정치연합 모든 의원들은 26일 오전 10시 국회 본청 앞에 모여 △새누리당은 3자협의체 구성에 동의하고 대화에 조속히 참여하길 촉구한다. △국회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민생법안이 세월호 특별법임을 천명한다. △정부 여당이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 유족이 동의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할 때까지 새정치연합은 강력히 투쟁한다는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발표했다.

    새정치 결의대회

    새정치연합 결의대회 모습(사진=유하라)

    이날 새정치연합 박영선 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국민 여러분께 진실규명을 위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도움을 호소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결의대회 취지를 밝히고 “국민과 유족에게 진심으로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진실 규명을 완강히 거부하는 새누리당을 상대로 협상에 나섰으나 끝내 유가족들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며 협상 실패에 대한 과오를 시인했다.

    박 원대대표는 “유가족들의 뜻이 최우선이라던 대통령은 세월호 특별법에 단 한마디 언급도 없이 외면하고 있고, 새누리당은 3자 협의체 테이블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 44일째 단식 중인 김영오씨를 언급하며 “생명이 죽어가는 것을 또 손 놓고 볼 수 없고, 세월호 참사의 아픔이 반복되면 안 된다. 이에 새정치연합은 의총 결의로 세월호 특별법이 가장 시급한 면생 현안이자 최우선이라고 결의하고 비상행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차례나 협상에 실패하며 박 원내대표 책임론은 물론 새정치연합의 무능이 끊임없이 지적되자, 이를 돌파하기 위해 초강경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새정치연합 유은혜 원내대변인도 이날 결의문을 통해 지난 19일 여야 원내대표 합의사항에 유가족들의 요구를 담아내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

    유 원내대변인은 “우리 당은 유가족이 동의하고 사회적으로 합의할 수 있는 특별법이 통과돼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밝혀왔다”며 “그런 차원에서 여야 대표와 유가족 대표가 참여하는 3자 협의체를 제안했으나, 여전히 새누리당은 입법권 훼손 운운하며 거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그는 3자 협의체를 거부하는 새누리당의 주장을 반박하며 “첨예한 사회적 쟁점에 대해 여야와 이해당사자가 함께 해결해왔다. 그것이 대의민주주의이며 국민 의견 수렴 절차“라고 지적하며 “3자 협의체 제안은 불신과 갈등의 벽을 넘어서 진실을 밝히려는 방향으로 진입하자는 것”이라며 다시 한 번 3자 협의체 수용을 촉구했다.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결의대회를 마친 후 오전 10시 30분경 국회에서 버스를 타고 청와대 분수대 앞으로 이동, 특별법 제정을 위한 규탄 결의대회를 연다. 이후 원내대표단을 중심으로 김영오씨가 입원한 용두동의 동부병원을 방문한다. 그 외 다른 의원들은 청운동 동사무소 앞 유가족 농성장, 광화문 농성 현장을 찾아갈 예정이다.

    일정을 마친 오후엔 예결위 회의장에 모여 전체 국회의원이 철야 농성을 진행하고, 8월 31일까지 상임위별로 조를 편성해 비상 의총을 진행한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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