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본색,
    세월호 유족을 “특정단체”로 치부
        2014년 08월 21일 03:3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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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연합이 유가족들의 반대로 재합의안을 유보하고 있는 것에 대해 새누리당이 21일 “정당정치, 의회정치는 국민을 대표하는 것이지 특정 단체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새정치연합을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다.

    이날 이인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새정치연합이) 합의를 두 번씩이나 지키지 않고 있다. 핑계는 유가족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유가족의 의견, 유가족의 정서는 물론 대단히 중요하다. 그러나 정당정치, 의회정치는 국민을 대표하는 것이지 특정 단체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세월호 참사의 당사자들인 유가족들을 별개의 특정단체로 치부했다.

    또 진상조사위원회 수사권과 기소권을 관철하지 않으면 합의안에 동의할 수 없다는 유가족들의 입장에 대해 이 최고의원은 “대한민국이 법치주의 간판을 내리지 않는다면 불가능한 요구다”라며 “야당은 책임있게 유가족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인 상황에서도 이 최고의원은 “야당이 용기있는 결단을 해야 할 때”라고 주장하며 “우선 여야 원내대표 사이에 합의는, 그 합의를 한 원내대표에 대해서 불만이 있다면 원내대표를 불신임하더라도 그 합의는 지켜져야 된다”며 상이한 시각을 드러냈다.

    새누리당 김무성 당대표 역시 “여야가 합의한 특검 추천권, 여당 몫 2인에 대한 사전 동의는 사실상 야당과 유가족에게 우리 당의 추천권을 내준 것”이라며 “우리 새누리당은 책임 있는 여당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양보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광화문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간 새정치연합 문재인 의원을 맹비난하기도 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문재인 의원은) 이런 갈등(세월호 특별법)을 조정하고 해결하는데 앞장서야 하는데 오히려 거리의 광장으로 나가신 것에 대해 좀 이해하기 힘들다”며 “바로 이러한 본인의 행동이 우리 여야 타협의 정치에 얼마나 큰 걸림돌이 되는지 또 본인이 속한 당 지도부를 얼마나 벼랑 끝으로 몰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돌이켜 봐야한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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