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경근 “재합의안, 조삼모사 불과”
        2014년 08월 20일 10:0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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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이었던 19일,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세월호 특별법에 재합의안을 냈지만 유족들이 재재협상을 요구하며 반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20일 세월호 유가족대책위 유경근 대변인은 “합의안이 얼핏 보면 많이 바뀌었다고 볼 수 있겠지만 실질적인 내용을 보면 말 표현만 좀 바꾼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조삼모사이기도 하고, 포장만 바꾼 내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날 유 대변인은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특별검사를 추천하기 위한 추천위원을 어떤 방식으로 선정할 것이냐, 하는 부분만 달라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유족이 다 원하는 내용으로 바뀐다 하더라도 수사권이 빠져있으면 받아들일 수 없겠다는 것이냐’고 질문하고 그는 “저희는 앞으로도 계속 수사권과 기소권을 주장할 것이고 그렇게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단, 저희가 그보다 앞서 요청 드리고 원하는 것은 특별법을 만들기 위한 논의 과정에 특히 저희가 여당과 대화를 하고 싶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대변인은 “여당과 심도 있게 흉금을 털어놓고 마음을 열어놓고 깊은 대화를 해보고 싶은 것”이라며 “대화가 지속되다 보면 서로의 입장 차이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고, 서로 간의 오해가 있다고 한다면 풀 수 있는 여지도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유 대변인은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서도 “야당 쪽과는 대화를 많이 해온 편이지만 우리는 항상 여당, 야당 구분 없이 국회와 대화하길 원했다”며 “우리가 가장 첫 번째로 원하는 것은 진실한 대화, 또 대화의 채널”이라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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