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선, 농성장 찾아 유족 설득
        2014년 08월 20일 09:5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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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20일 아침 광화문 농성장을 찾아 새누리당과 재합의한 세월호 특별법을 수용해달라는 설득 작업을 벌였지만 유족들은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유족들은 박 원내대표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결렬시키는 것이 우리의 의견”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19일 밤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과의 재합의안을 추인하기 위해 의원총회를 열었으나 유족들이 합의안 수용 불가를 밝히면서 다수 의원들이 추인을 반대해 결국 실패했다.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20일 새벽 브리핑을 통해 “어제 오후부터 시작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총회에서 양당 원내대표 합의 사항에 대하여 의원들은 깊은 토의를 했고, 상당수가 이에 대하여 이해를 했다”면서도 “이 합의사항에 대하여 유족과 국민에게 설명하고 충분한 대화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는 22일에 임시회 소집이 가능하도록 임시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고, 공고되었음을 알려 드린다”며 재합의안 통과 가능성을 기대하기도 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김영우 대변인은 반박 브리핑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한 재합의문을 또다시 임시국회 내에 추인하는 것에 실패했다”고 질타했다.

    새정치연합이 8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단독으로 제출하는 것에 대해서도 “국회의원들이 여러 가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다. 따라서 8월 임시국회 소집요구는 국민들로부터 ‘방탄 국회’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정의당은 새누리당-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간의 재합의안에 대해 “목숨을 건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세월호 가족들을 설득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안”이라며 “또한 유가족을 배제한 절차의 문제가 크게 지적되었음에도 양당 원내대표가 재합의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또다시 세월호 가족들과의 긴밀한 사전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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