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가족대책위,
    양당 재합의안 "반대한다"
        2014년 08월 19일 08:4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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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특별법 관련 여야 원내대표 재합의안이 19일 발표된 가운데, 세월호 가족대책위가 여야 합의안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내놓았다. 특히 이날 재합의안 또한 가족대책위와 ‘대화’ 없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가족대책위는 이날 국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재합의안 반대 입장을 포함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가족대책위 김병권 위원장은 “세월호 유가족은 (여야 합의안에) 반대한다”며 “특별검사 추천위원 여당 몫 2명을 유가족, 야당이 같이 (동의해야) 한다 하는데. 그 2명이 바로 여당이기 때문“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결국 여당 추천이라는 것이 반대 이유이다.

    가족대책위 김영기 수석부위원장은 이날 회견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게 세월호 특별법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특검처럼) 야당이 추천한다 △여당 몫을 야당으로 돌려 달라 △여야의 4인을 진상조사위원회에서 추천한다는 내용을 담은 유가족대책위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김 수석부위원장에 따르면 유가족대책위의 가이드라인은 김 대표에게 오전 중 전달됐으며, 여야 원내대표에게도 회동 이전에 전달됐다.

    그는 “이 부분(유가족대책위가 제기한 가이드라인)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7일 여야 원내대표 협상안이 ‘밀실합의’로 국민적 질타를 받았음에도 이번 합의안 또한 가족대책위와 ‘소통’ 없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대책위는 기자들과 만나 합의안과 그에 관련된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김병권 위원장은 “제대로 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때문에 김영오씨가 단식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세월호 유가족 다 무시하고 여야 합의하는 거 저희를 두 번 세 번 죽이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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