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정치 재편, 본격화되나?
    노동정치연대, "책임있는 재편 논의 시작하자" 제안
        2014년 08월 19일 05:5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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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정의당, 노동당, 민주노총, 노동정치연대, 진보교연이 참여하여 틀이 만들어져 모임을 진행하고 있는 ‘진보혁신회의 준비모임“이 19일 9차 집행책임자회의를 거치면서 향후 진로의 분기점을 맞고 있다.

    작년 12월과 올 1월 노동정치연대는 진보혁신회의 본조직 출범을 제안했지만 통합진보당이 빠진 진보정치 연대기구에 민주노총이 공식 참여하는 것에 대한 민주노총 내부의 격렬한 진통에 정식 출범이 이뤄지지 못하고 준비모임 수준에서 논의를 꾸준히 진행했다.

    올 6.4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진보진영의 선거연합과 정책공조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일정한 성과도 거두기도 했지만 울산과 경기 고양 등지에서 정의당, 노동당의 공조 실패와 730 동작을 재보궐 선거에서 정의당 노회찬 후보와 노동당 김종철 후보의 단일화 실패 등으로 진보혁신회의(준)의 한계가 드러나기도 했다.

    또한 정의당과 노동당 일부 당직자들의 회의 참여를 넘어 양당의 당원들 속에서 진보혁신회의의 논의와 진행 상황이 공유되지도 못한 것이 현실이었고 크게 힘이 실리지도 않았다.

    또 730 재보선 과정 중 노동당에서 진보혁신회의 준비모임의 참여 자체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논평을 발표하기도 하여, 진보혁신회의(준)의 유지 및 진로 문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9차 집행위를 19일 가진 것이다.

    노정연 출범 사진

    작년 11월 노동정치연대 출범식 사진

    이날 집행위에서 노동정치연대는 의견 교류 성격의 진보혁신회의(준)을 지속하는 것은 현 상황에서 큰 의미가 없으며 진보정치의 재편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책임 있는 논의를 하는 성격을 명확히 하고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참패를 겪고 정치적 존재감 자체를 상실한 진보정당들, 세월호 참사와 같은 상황과 사건들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현재의 모습, 그리고 다가오는 2016년과 17년 총선과 대선, 2018년의 지방선거 등 권력재편기에 자신의 독자성과 정치적 존재감을 확립하지 못한다면 진보정치의 미래는 더 이상 없다는 절박함이 배경에 깔려 있는 것이다.

    더욱이 현장의 노동자들을 비롯한 진보적 대중들은 매번 선거가 도래할 때마다 복수의 진보정당 속에서 혼란을 겪거나 냉소를 보내는 상황에서 진보정당 재편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것이 노동정치연대 제안 배경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노동정치연대는 19일 진보혁신회의(준) 집행책임자 회의에서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와 실천 △진보정치 통일과 재편을 위한 논의기구임을 대표자 선언을 통해 대중적으로 밝힐 것 △진보정치 재편 방안에 동의하는 개인과 단체의 참여 적극 제안 △ 진보혁신회의(준)의 참여단체들은 각각 조직 내의 공식적 의결단위를 거쳐 재편 논의에 참여할 것 △9월말 10월초에 진보혁신회의 본조직 등 책임 있는 재편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또 새로운 진보정치의 이념과 정책, 당 운영과 민주주의의 확장,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의 구체적 건설 방안과 경로의 마련, 현안투쟁과 공동실천의 수행 등을 구체적 논의 과제로 제시했다.

    한편 노동정치연대는 제안서를 통해 “명분이나 정치적 행위로서 진보 재편을 이야기하기에는 현재 우리 진보정치의 조건이 매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본다고 밝히며 자신들의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그 입장은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제안에 따른 “양당의 논의 과정에서 새로운 제안과 방안이 나오는 것 또한 환영한다”며 모두가 주체가 되는 진보의 재편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노동정치연대 관계자는 밝혔다.

    그리고 자신들의 제안이 수용되지 않으면 진보혁신회의의 강화를 통한 통일과 재편 등 그동안의 방안을 철회하고 원점에서 자신들의 입장을 재정리하겠다는 점을 이날 회의에서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노동당과 정의당만이 아니라 통합진보당이 포함되는 재편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양당 내에서 공감대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정의당과 노동당을 중심으로 한 재편 논의는 당 내 의결구조와 정서 속에서 현실성도 떨어지며, 대중적 설득력과 참여의 공감대도 낮기 때문에 다른 방식과 경로를 통한 재편과 통일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노동당 내에서 조금씩 나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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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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