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북한, 박근혜 정부에 기대"
        2014년 08월 19일 11:0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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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5주기를 맞아 지난 17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조화를 받아오기 위해 방북한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강자인 우리부터 성의를 보여 북한을 테이블로 끌어들이는 것이 순서”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19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출연해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우리가 더 강자이고 부자이고 여건이 좋기 때문에, 우리부터 성의를 보이면서 북한을 테이블로 끌어들이고, 개혁 개방의 길로 끌어들이는 것이 순서”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북한이) ‘8.15 경축사만 하더라도 구체적으로 왜 핵을 머리에 두고 우리의 핵 문제를 얘기하느냐.’는 이런 얘기를 하면서도 ‘실천 가능한 문제에 대해서 지도자가 결단을 내려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5.24 조치의 해제, 그리고 금강산 관광의 재개 등 실천 가능한 문제 등에 결단해주면 상응한 대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일부 문제 제기에 대해선 “‘(북측이 말하기를) 5.24 조치도 말로만 해제한다고 하지 말고, 진짜 해제 해주면 가까워 진다’는 적극적인 얘기를 했다”며 “남북관계가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나 모든 면에서 우리 대한민국이 훨씬 앞서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그러한 결단을 내리면 북한도 수동적으로 따라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북한이) 상당한 비판적 언사를 쓰지만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는 일체 비난하지 않고 또 상당히 희망을 거는, 새로운 시작을 해보자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받았다”고 북한의 변화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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