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유학 장학생들, ‘먹튀’ 논란
    2014년 08월 19일 10:3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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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유학 장학생들이 졸업 후 대부분 우리나라가 아닌 미국회사를 선택해 ‘먹튀’가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박홍근 의원은 19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진행하고 있는 국비유학 장학생 제도가 우수 인재를 글로벌 전문인력으로 키워 국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사업 목표와 달리, 국비 장학금을 받은 졸업생들의 대부분이 미국회사에 취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국내 콘텐츠 전문인력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 센터(CMU ETC), 휴먼컴퓨터 인터렉션 연구소(CMU HCII)와 석사과정을 개설하고 국비장학생을 선발·지원하고 있다.

또한 이같은 국비장학생 제도를 통해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총 36명을 선발해 등록금의 50%, 1인당 약 1200만원의 국비를 지원해왔다.

그러나 2009년부터 현재까지 졸업한 장학생 25명 가운데 8명만이 한국 회사에 취업한 반면, 17명(68%)은 미국회사에 취업했다.

특히 박 의원실에 따르면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졸업생들의 다수가 미국 회사에 취업한 사실이 명백한데도 불구하고 ‘석사학위를 취득한 1,2기 졸업생들이 현재 90% 이상 우수 콘텐츠 기업에서 일하는 등 글로벌 인재로서의 첫발을 성공적으로 내딛고 있다’고 자화자찬하는 등 아무런 문제의식을 갖지 못한 것으로 들어났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장학생 선발 심사를 강화해 국비 장학수혜자로서 사회적 책임감과 지식의 사회 환원 의지를 검증하겠다고 하지만, 개인 선택을 말릴 수 없다는 점에서 반쪽 대책에 불과하다”며 “이 제도를 아예 없애든지 아니면 졸업생이 일정기간 동안 반드시 국내기업에서 일하도록 하는 등 국비장학생지원제도를 전반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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