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경필 경기지사 장남,
    후임병 폭행 및 성추행 혐의 조사
        2014년 08월 18일 09:3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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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경필 경기지사의 장남이 후임병을 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군 헌병대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자, 남 경기지사가 “자식을 잘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다. 피해 병사와 가족,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17일 육군에 따르면 남 지사의 큰 아들 남 상병(23)은 지난 4월초부터 이달 초까지 맡은 일과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후임병인 박모(21) 일병의 턱과 배를 수차례 때렸으며, 지난 7월 중순에는 생활관에서 또 다른 후임병인 감모(19) 일병을 뒤에서 껴안거나 손등으로 바지 지퍼 부위를 치는 등의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같은 혐의는 최근 군 가혹행위 사태가 잇따르자 6사단에서 지난 11일 이른바 ‘소원수리’를 받는 과정에서 밝혀졌으며, 육군에서는 조사 결과에 따라 남 상병에 대한 처벌을 진행할 얘정이다.

    남경필 지사는 이같은 논란에 대해 17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를 입은 병사와 가족분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군에서 조사가 이뤄지는 만큼 조사 결과에 따라 법으로 정해진 대로 응당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다. 아버지로서 저도 같이 벌을 받는 마음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김영근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남경필 지사의 아들이 우리 사회가 그토록 추방하자고 외치는 군내 폭력행위에 연루된 것은 충격적”이라며 “중요한 것은 군 당국이 엄정하게 수사해서 처벌하는 것”이라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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