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선 "유족, 시간 지나면 이해할 것"
        2014년 08월 11일 09:5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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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일 세월호 특별법을 합의한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유족들에게 거센 항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11일 “(유족들이) 화가 나신 것도 충분히 이해하지만, (협상 전에) 말씀드리지 못했던 것은 시간이 지나면 충분히 이해를 하실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박 원내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같이 말하며 유족들에게 사전에 합의안에 대해 미리 전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협상과정을 설명해 드리면 우리의 입장이라든가 우리의 생각, 전략들이 상대방 측에 그대로 전달이 돼서 저희가 계속 퇴보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었다”며 “마지막 그 순간까지는 그렇게 설명을 해 드리기가 참 곤란한 그런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수사권과 기소권이 없는 진상조사위원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겠냐는 지적에 대해 그는 “협상이라는 것은 상대가 있는 것”이라며 “협상 상대자가 세월호 참사를 교통사고나 조류독감 정도의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고, 또 세월호가 망각의 늪으로 빠지기를, 세월이 가기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런 상황에서 끝없이 기다리는 것은 유족들을 위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변했다.

    이어 그는 “교황이 방한하는 것을 계기로 세월호 유족에 대한 국민적 관심사가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아직까지 세부 협상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큰 틀에서의 협상은 세부협상이 완결돼야 끝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그래서 이 세부협상을 해야 할 시간을 교황이 오기 전까지 마련해줘야 하는 입장”이라며 협상이 끝난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번 합의로 자신의 리더십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는 “저는 당장 비바람이 몰아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여기에 대한 국민들의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주장하며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의 대한민국은 달라야 된다고 서로 다짐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가 그렇게 서로 다짐했는데,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떤 것인가에 대한 것을 한번쯤은 모두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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