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 투표시스템 불법 접속 논란
    2012년 06월 29일 11:3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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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분과 외부용역 보고서 유출, 투표값 손실로 인한 투표 중단 사태에 이른 통합진보당에서 외부용역 보고서를 맡은 김인성씨가 투표 전날인 24일, 투표시스템에 접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2차 진상조사위원회과 중앙당 관리 담당자에 따르면 지난 20일 김인성씨에게 4.11 당내 비례 경선 데이터를 복사를 해줬다. 현재의 투표시스템이 아닌 멈춰 있는 웹서버를 통해 옮겨준 것.

그런데 24일 투표시스템 장애가 발생해 중앙당에서 이를 확인한 바, 김인성씨가 제대로 복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현재의 투표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는 스마일서브를 통해 접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24일은 당직선거 투표가 시작되기 전날이다.

5월 21일 검찰 압수수색을 당한 스마일서브 앞(사진=진보정치 이치열)

그러나 진상조사위원회의 온라인 분과장 이외에는 이 사실을 아무도 알지 못했다. 특히 온라인 분과장이 배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스마일서브 관계자와 김인성씨만 있었기에 어떤 경로로 접속하게 됐는지 단순히 3월 18일까지의 비례경선 데이터만 취득했는지 여부 등은 아직 불투명한 상태이다.

핵심은 접속 경위와 로그기록

중앙당 인터넷 담당자는 29일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접속했던 내역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오늘 내일 중 반드시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중앙당 동의 없이 24일 김인성씨가 접속한 것은 팩트다. 우리는 사후에 그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김인성씨는 모 일간지에서 김인성씨가 ‘불법적으로 접속한 것을 확인했다’라고 보도한 것에 오늘 오전 소명 기회를 요청했다.

그는 당 게시판을 통해 “저희들은 30일까지 조사 작업을 하기로 통합진보당과 계약을 맺었다. 따라서 데이터베이스의 자료를 조사하는 것은 정당한 작업”이라며 새로운 선거시스템은 별도로 구축되었기에 본인들의 작업은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진상조사위 온라인 분과는 우리들이 데이터베이스 서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날 밤 10시까지 서버에 접속해도 된다고 확인해주었지만 혹시라도 새 선거 시스템에 영향을 미칠지 몰라 밤 8시 이전에 접속을 중단했다.”며 통합진보당 내에서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김인성씨가 스마일서브를 통해 접속한 곳이 구 선거 시스템인지 새 선거 시스템인지와 접속 경위, 새 선거 시스템에 접속했는지 여부, 접속했다면 어디까지 접속했는지 여부가 핵심이다. 하지만 통합진보당에서 투표 중단의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지 못한 것 처럼, 이 쟁점 또한 명확하게 확인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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