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 재보선 압승에도
    대통령 지지율, 여전히 최저치
    [한국갤럽] 새누리당 지지율은 40% 안정적 유지
        2014년 08월 01일 02:0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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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의 7.30 재보선 압승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긍정평가는 최저치에 머물고 있다.

    1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1,016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능력에 대해 질문한 결과, 40%는 긍정 평가했고 49%는 부정 평가했으며 11%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6%, 모름/응답거절 5%).

    긍정 평가는 지난주와 동일하고 부정 평가는 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번 재보선에서 매우 불리한 상황에 있던 새누리당이 압승했지만, 이번 선거 결과가 박 대통령 지지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상기시키는 결과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501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자유응답) ‘인사 잘못함/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18%), ‘세월호 수습 미흡'(16%), ‘소통 미흡'(12%), ‘리더십 부족'(7%),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6%), ‘경제 정책'(6%) 등을 지적했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세월호 관련 항목들이 부정 평가 이유 상위에 올라 있다.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에 대해 2014년 4~7월 통합 결과를 비교한 결과, 대통령 직무평가에서 4월을 세월호 사고 전후 초기 국면으로 본다면 5월은 사고 수습 미흡으로 긍정 평가가 1차 하락했다. 6월은 지방선거 이후 총리 등 인사 문제로 2차 하락, 긍정-부정평가 역전이 일어난 시기라 할 수 있다.

    직무 긍정평가는 7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으로 반짝 회복세를 보였으나 참사 100일을 전후해 그간의 진상규명이나 유병언 일가 수사 과정상의 문제점이 추가로 드러나며 다시 하락해 현재는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정당 지지도에선 새누리당 42%, 새정치민주연합 26%, 정의당 5%, 통합진보당 3%, 없음/의견유보 24%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1%p 상승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3주째 제자리다.

    특히 박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가 인사 난맥과 세월호 100일 여파 등으로 47%에서 40%로 하락하는 동안, 새누리당 지지도는 41~43% 범위(평균 42%)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방선거 직후부터 한 달간 창당 이후 최고치인 30% 선을 유지하다가 전략공천 파문 이후 점차 하락해 최근 3주간은 세월호 참사 이전 수준에 머물렀다. 전체 유권자의 1/4을 차지하는 무당층은 여권보다는 야권 지지 성향이 강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 재보선에서 유권자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7월 29~31일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총 통화 6,957명 중 1,016명 응답 완료)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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