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당 "천호선, 입장 분명히 해야"
        2014년 07월 29일 02:2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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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30 재보궐을 하루 앞둔 29일 노동당이 정의당 천호선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를 호소하는 것에 대해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냈다.

    이날 노동당 윤현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천 대표는 동작 을 선거와 관련되어 사실관계와 다른 이야기를 했다. 또한 정의당의 대표가 공공연하게 새정연에 대한 투표 독려를 하고 있다는 점 역시 이해하기 어렵다”가 이같이 제기했다.

    특히 천 대표가 서울 동작을 선거과 관련해 “노동당이 단일화하겠다는 어떤 구체적인 제안, 협의를 할 것을 철회한 걸로 알고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노동당에 책임을 전가하는 발언으로 매우 부적절하다”고 반발했다.

    윤 대변인은 “노동당과 김종철 후보가 요구한 것은 진보정치의 전망과 기획에 대한 합의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특히 이번 선거가 새누리당은 물론 오늘날 이 사회의 각종 문제에 일정하게 책임을 지고 있는 새정연에 대한 심판에 의미가 있음을 노동당은 누차 천명했다”면서 “그러나 정의당과 노회찬 후보는 노동당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채 단지 새누리당에게 의석이 돌아가지 않아야 한다는 주장만을 제기하면서 일방적으로 김종철 후보의 사퇴를 종용하는 태도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동당과 김종철 후보에게 신뢰를 줄 수 없었다. 이 과정에서 노동당이 철회할 제안이나 협의 절차는 존재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천 대표가 “정의당이 출마한 지역에서는 기호 4번을, 정의당이 출마하지 않은 지역에서 기호 2번 새정연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공공연하게 호소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그는 ” 천 대표는 일부 지역에서 이루어진 정의당과 새정연의 단일화가 당대당의 합의 결과가 아닌 개인적 차원의 결단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이처럼 정의당의 대표가 앞장서서 새정연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것은 개인적 결단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당대당의 교감과 교류가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꼬집기도 했다.

    특히 그는 천 대표가 평택을 지역구에서 김득중 후보 공동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평택 을 선거의 중요성을 감안해 후보까지 내지 않으면서 공동선대본부에 참여하고 있는 정의당의 대표가 이러한 호소를 하는 것이 단순한 실수인지 의문”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천 대표 본인이 사퇴한 수원 정 지역구에는 노동당의 정진우 후보가 있다”면서 “동작 을 지역구는 자당의 후보가 출마했기에 그렇다고 치더라도 타 지역에서 진보정치를 위해 뛰고 있는 후보들을 배제한 채 새정연의 후보를 선택하라고 호소하는 것은 어떠한 측면에서 보든 부적절하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앞서 이날 천 대표는 이날 정의당 원내대표 회의에서 노회찬-김종철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양쪽이 다 단일화에 대한 의사가 있었고, 우리도 표명했다. 하지만 노동당에서 단일화에 대한 논의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또한 천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4번, 없으면 2번의 예외지역에 주목해”달라며, “평택을에는 우리 당이 지지하고 함께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쌍용차 노조지부장 출신 무소속 5번 김득중 후보가 있다”는 메세지를 남겼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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