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하마스 교전 재개
    어린이 사망 218명, 2/3는 12살 미만
    팔레스타인 사망자 1.030여명, 이스라엘측 사망은 46명
        2014년 07월 28일 02:2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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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교전이 27일(일요일. 현지시간) 다시 시작됐다. 한국의 일부 언론에서는 이스라엘 언론 등 외신을 근거로 하마스가 27일 로켓을 발사하면서 이스라엘이 공습을 재개하고 일시적 휴전 사태가 깨졌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가디언은 지난 주말의 휴전 상황은 다소 혼란스러운 것이고, 양측의 합의 없는 일방적 휴전 선언이 서로 엇갈렸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이스라엘이 유엔의 정전 요청에 응하면서 26일 토요일 12시간의 군사행동 중단을 일방적으로 선언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선언은 하마스와의 합의에 의한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하마스는 그 소강상태가 지속되는 동안은 로켓 공격을 중단했고 이스라엘은 공격 중단을 4시간 더 연장해 토요일 자정까지로 연장한 이후 또 27일 일요일 자정까지 공격을 보류하겠다고 일방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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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 모습(방송화면)

    그러나 일요일 아침 가지지구에서의 로켓 발사 이후 이스라엘은 이에 대응하여 공격을 재개됐다. 하마스는 일요일 로켓 발사 이후 오후 2시를 기해 24시간의 인도주의적인 휴전을 제안했다.

    하마스 대변인은 27일 오후 “유엔의 긴급 개입에 부응하고 또 인민들의 상황과 라마단 이후 3일간의 휴일임을 고려하여 일요일 오후 2시부터의 24시간의 인도주의적 휴전에 대해 저항세력들이 모두 동의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이런 입장 표명은 이슬람 최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아이드 알 피트르'(Eid al-Fitr)를 하루 앞두고 나온 것이다. 라마단(금식기간)종료를 기념하는 ‘아이드 알 피트르’인 월요일부터 3일간의 휴일은 이슬람 달력에서 가장 중요한 휴일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인도주의적 휴전 제안을 거부했다. 네탄야후 총리는 하마스 측이 스스로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말하며 공습 재개를 시사했다.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주말 양측의 휴전을 중재하려고 했지만 결국 중재에 실패하고 워싱턴으로 돌아갔다. 이스라엘은 케리 장관이 제시한 휴전 중재안을 거부했다.

    현재 가자지구의 사망자 숫자는 1,030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유니세프는 218명의 어린이가 사망했고 사망한 어린이의 2/3은 12살 미만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43명의 군인이 사망했고 2명의 이스라엘 시민과 한 명의 태국 이주노동자가 로켓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한편 망명 중인 하마스의 최고 지도자 칼레드 마샤알은 PBS와의 대화에서 이스라엘은 점령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광신자도, 근본주의자도 아니다. 우리는 그들이 단지 유대인이기 때문에 유대인과 싸우는 게 아니다. 우리는 다른 민족과 싸우지 않는다. 우리는 단지 점령자들과 싸우는 것이다”고 말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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