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직무수행 평가
    부정평가 50%, 집권 후 최저치
    [한국갤럽] 지지부진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 문제의 영향
        2014년 07월 25일 11:0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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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가 처음으로 50%에 달했다.

    25일 발표된 <한국갤럽>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능력 부정평가가 집권 이후 처음으로 50%에 달했으며, 그 원인으로 지지부진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 문제로 인한 국민적 실망감이 꼽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2014년 7월 22~24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1,003명에게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능력 평가를 조사한 결과, 40%는 긍정평가했고 50%는 부정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4%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p 상승했다. 긍정평가 40%는 취임 이후 최저치로 7월 1주에 이어 두 번째이며, 부정평가가 50%에 달한 것은 처음이다.

    <한국갤럽>은, 세월호 참사 100일이 넘도록 진상 규명이나 특별법 처리에 진척이 없는 상황으로 인한 국민적 실망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직무수행 부정평가자(502명)는 부정평가 이유로(자유응답) ‘인사 잘못함/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23%), ‘세월호 수습 미흡'(12%), ‘소통 미흡'(11%),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0%), ‘리더십 부족'(7%), ‘전반적으로 부족하다'(7%), ‘독단적'(6%) 등을 지적했다.

    인사문제 응답은 6주 만에 30%를 밑돌았지만, 세월호 참사 관련 항목들에 대한 지적은 전반적으로 늘었다.

    더불어 지난 22일 유병언 추정 사체가 발견됨에 따라 그간의 검경 수사 과정에 대한 각종 의혹과 비판도 긍정평가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41%, 새정치민주연합 26%, 정의당 4%, 통합진보당 3%, 없음/의견유보 25%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2%p 하락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변함없었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지난 주 전당대회 효과로 반등했으나 이번 주 대통령 직무 평가와 함께 동반 하락한 것으로 보이며, 새정치민주연합은 전략공천 파문으로 곤두박질치던 지지도가 3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무당층은 지방선거 직후 20%에서 이번 주까지 점진적으로 늘었다.

    이번 조사는 2014년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의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표본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5%(총 통화 6,692명 중 1,003명 응답)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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