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천호선,
    "사퇴, 새정치와 협상 없었다"
        2014년 07월 25일 10:0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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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30 수원 영통 재보선에서 24일 전격 사퇴를 발표한 정의당 천호선 대표가 “기동민 후보의 사퇴에 응답한 것은 맞지만 새정치민주연합과의 협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천 대표는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기동민 후보가 자진 사퇴해서 짧은 시간에 많은 고민을 했다. 당 지도부들과 만나서 의논도 했다. 최종적으로 제가 판단하기에 사퇴하는 것이 났겠다”고 생각했다며 “기동민 후보의 사퇴에 응답의 측면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당대당 간에는 어떠한 협상, 협의도 없었다. 알다시피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야권연대에 계속 반대하고 불응해 왔고 전혀 진척이 없었던 상황”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대당 논의가 없었다면, 굳이 사퇴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는 질문에 “게다가 이명박 정권 핵심 인사들이 나왔다. 여론조사를 통해서 단일화했다면 다르겠지만 기동민 후보의 결단으로 결정이 되면서 저로서는 이미지를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두 당이 모두 승리하기 위해서는 결단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천 대표는 “완주와 더불어 단일화나 연대해서 새누리당을 막아 달라는 두 가지 요구를 동시에 받는다. 때로는 우리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이 두 측면에서는 동시에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 두 가지에 모두 부응하기 위해서 고민을 한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 특히 두 지역이 야권연대가 결정적인 변수가 되는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수원 영통에 출마한 새정치연합 박광온 후보와 사전 상의는 있었느냐고 묻자 “전혀 없었다”며 “흔히 이것을 보고 비판적인 관점에서 뒷거래가 있었던 거 아니냐는 이야기들 하시는데, 전혀 그런 것 없이 스스로의 자기 결단”이었다고 강조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를 두고 새누리당이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어느 나라든 선거에서 정당간의 연대, 또는 연립정권까지도 한다”며 “정당과 정당의 연대는 전혀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본다. 물론 출마했던 후보가 중간에 접는 것은 유권자들에게 죄송스러운 측면들이 분명히 있지만 뒷거래가 있었던 것도 아니기 때문에 ‘주고받기식의 야합’이라는 새누리당의 비판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 24일 기동민 동작을 후보가 전격 사퇴를 발표하며, 정의당 노회찬 후보와 단일화했다. 이어 수원 영통에 출마한 정의당 천호선 대표가 새정치연합 박광온 후보를 지지하며 사퇴를 선언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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