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상정 "노회찬 일방 사퇴는
    야권승리 염원 국민들 크게 실망"
    "김한길-안철수, 공당 대표의 책임과 도리를 다하라"
        2014년 07월 24일 10:1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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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가 24일 7.30 동작을 재보선 후보 단일화 문제로 오늘 중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김한길 대표를 찾아가 단일화에 대한 최종적인 답변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심 원내대표는 국회 정의당 원내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동작을 후보단일화 문제에 한해서 오늘 중에 당대표들이 만나 책임 있게 매듭짓자”며 두 당대표를 직접 찾아갈 의사를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새누리당에 승리를 안겨준다면 대한민국 개혁은 불가능”하다며 “이대로 단일화 논의가 합의되지 못한 채 노회찬 후보가 사퇴할 경우, 동작을 유권자들뿐 아니라 야권승리를 염원하는 국민들도 크게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당대당 협의를 안 하시겠다고 하는데 후보들은 그럼 당 밖의 사람들이냐”며 “전략공천한 후보들의 거취를 후보들에게 알아서 하라는 것은 공당으로서 국민에 대한 책임 있는 태도가 아니고 후보들에 대한 도리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정의당이 제안했던 당대당 야권연대의 재논의 가능성에 대해 심 원내대표는 “이미 골든타임을 지났다. 당대당 연대는 공식적으로 (새정치연합에서) 거부했기 때문에 재론하지 않겠다고 말씀 드린 바 있다”며 하지만 “동작을의 특수성을 인정하여 노 후보가 살신성인의 결단을 내렸고 기 후보가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두 후보가 당대표들이 만나 결정해달라고 했기 때문에 당대당 야권연대라기보다 두 후보를 전략공천한 당대표의 책임과 도리의 측면에서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동작을 야권 단일화 성사로 다른 지역의 연대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공식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이어 야권연대에 대한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 그는 “소수정당인 정의당 입장에서 보면 (야권연대 제안은) 독약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당내 이견이 있었지만, 재보선에서조차 새누리당에 승리를 안겨준다면 대한민국의 변화와 개혁은 물 건너가는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야권연대를 제안했는데 ‘나눠 먹기 식’이라는 상투적인 야권연대에 대한 비판은 새누리당의 언어일 뿐”이라고 질타했다.

    새정치연합 두 대표가 노 후보 사퇴를 언급할 경우에 대해선 “애당초 야권 승리를 위한 제안이었기 때문에 적어도 동작을 주민들의 뜻이 반영된 합리적인 방법으로 후보 조정이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오늘까지 합의에 의한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노 후보의 뜻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해, 합의에 의한 동작을 후보 단일화가 불발될 경우 예정대로 노 후보가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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