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박원석,
    "막판 단일화 가능성 거의 제로"
        2014년 07월 21일 03:4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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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석 정의당 공동대변인이 21일 7.30 재보선 서울 동작을 선거에서 막판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이날 팟캐스트 ‘김종배의 시사통’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당 대 당 협상은 거부하면서 지역별 후보는 단일화하겠다는 것은 막판에 유리한 지역에서는 여론을 빙자해 소수자을 압박하고 후보들의 자진사퇴를 압박하겠다고 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수원 영통의 천호선 대표의 완주 여부에서도 “천호선 후보의 지지율이 자체 조사로는 수징상승이라고 봐도 좋을 만큼 지역민들의 평가가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며 “선거운동을 나가보면 특히 30~40대 여론은 ‘당신들이 이제 제1야당을 하라’는 반응이 굉장히 많다. 이런 반응들이 있는데 어떻게 완주를 안 하겠냐”며 완주의 뜻을 밝혔다.

    또한 그는 천 후보가 완주할 경우 새누리당이 어부지리 할 가능성에 대해 “그런 우려 때문에 우리가 큰 틀에서 당 대 당 협의를 하자고 했는데 그걸 한사코 외면하다가 선거 막판에 들어와서 오늘(21일) 영통에 당사를 차리겠다는 것 아니냐”고 꼬집으며 “동작을 선거를 포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데, 한편으로는 수원 영통에서 새정치연합 후보의 지지율 상승이 일어나지 않고 반면 천 후보 지지율은 상승하면서 정의당 압박용으로 당사를 차리고 최소 의석이라도 건져서 면피해보겠다는 전략이라 보인다. 하지만 그런 식의 압박에서 굴복할 의사는 추호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진행자가 ‘진보정당은 사실 야권연대 틀 안에서만 당선이 가능했던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박 대변인은 “그렇기 때문에 진보정당이 힘을 키워야 할 필요성을 더더욱 절실히 느꼈다”며 “과거 야권연대는 단지 이기기 위한 연대일 뿐만 아니라 진보정당이 야권연대에만 매달리는, 자생력을 갖지 못하는 전략 때문에 정치적 성장가능성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진보정당이 여러 가지 실망도 드리고, 국민들의 지지에 보답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혁신해야 될 과제가 많다”며 “정의당이 창당한 지 얼마 안 됐고, 지방선거 때만 해도 인지도가 굉장히 낮았지만, 재보궐 국면에서는 의미 있는 지지율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이것은 소중한 씨앗이다. 이걸 잘 품어서 2016년과 2017년에 진보정당이 다시 제3의 정치세력으로 굳건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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