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득중 "야권연대는 없다"
    "많은 사람들이 이대로는 대한민국 미래 없다"라고 말해
        2014년 07월 17일 10:4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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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30 평택을 재보궐 선거에 진보 단일후보로 출마한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김득중 지부장이 17일 “야권연대 가능성은 없다”고 못을 박았다.

    김 후보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선거과정에서 야권연대 제의가 온다면 받아들일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제게 삶의 연대, 아픔의 연대는 있지만 야권 연대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자신이 나고 자라서 15년간 일했던 평택을에 진보정당 4곳(정의당, 통합진보당, 녹색당, 노동당)의 지지를 받으며 진보 단일후보로 출마했다.

    그는 “쌍용차 문제해결을 위해 지난 5년 동안 노력해 왔다. 물론 무모하게 많은 일들을 해오기도 했다. 40여 일간 굶기도 했고, 송전탑 농성을 해보기도 했고, 상당히 많은 일들을 해왔다”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세월호 참사와 쌍용차 노동자들의 죽음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노동자로서 정치인이 되고자 하는 계기에 대해 밝혔다.

    또 그는 “민심을 듣고 대변할 수 있도록 많이 듣고 있다. 듣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소중한 말씀 하나하나 잘 듣고 그 다음에 제 얘기를 조금씩 꺼내고 있다”며 “골목 상인들도 많이 만나고, 조합원분들도 가리지 않고 많이 만나고 있고, 듣는 것을 시작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 후보는 “많은 분들이 하는 이야기의 공통점이 있다면, 대부분 ‘이대로는 안 된다’, 이대로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는 말씀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많은 분들이 양당 후보자들의 선거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양당만 알고 있다. 그래도 지금 많은 분들이 (제 목소리를) 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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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선거운동 첫 날의 모습(김득중 페이스북)

    아울러 “저는 해고자이고 노동자다. 직장생활하는 사람들이 월급이 오르고 먹고 살만해야 지역경제가 나아지는 것 아니겠느냐”며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최저임금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직장인들이 해고되지 않도록 하는 것과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시키는 것이 제 첫 번째 공약이다. 그럼 사실 우선적 사회 인식과 틀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후보는 “평생 비정규직 일자리를 20번 옮기고, 한 해 200만 명이 해고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IMF 당시 실직자가 100만 명이라면 현재는 두 배에 달하고 있다. 비정규직 제도도 마찬가지이다. 노동자의 평균 근속이 1.7년밖에 안 된다. 2년이 안 되는 시간 속에서 1시간 일해서 밥 한 끼 먹는 것이 어려운 고용형태가 되고, 삶의 질이 낮아지고 있다.”며 노동자의 열악한 현실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런 사회적 틀을 바꿔나가기 위한 일들을 해나갈 생각이다. 지역으로 보면 도농복합도시이기 때문에 농민의 생존권문제, 그리고 쌀 관세화 문제, 그리고 아이들이 교육기구와 평준화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자신의 공약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선거운동의 목표를 강조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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