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새누리당 전당대회 참석
    서청원-김무성 상이한 반응, 야당은 부적절한 행보로 비판
        2014년 07월 14일 03:1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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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박근혜 대통령이 방문할 예정이다. 현 대통령이 여당 전당대회에 참석한 것은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이날 박 대통령은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새누리당 제3차 전당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이 2008년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전신) 전당대회에 참석했을 당시, 친이계가 압도적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번 전당대회도 친박 서청원 후보와 비박 김무성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어, 박 대통령의 전당대회 참석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로 13일 서청원 후보 캠프는 논평을 통해 “박 대통령의 전당대회 참석은 단순히 의례적인 행사 참석이 아니라, 대통령과 운명을 같이할 수 있는 책임 당대표가 필요하다는 의지를 당청간에 서로 확인한 것”이라며 ‘박근혜 효과’를 노리고 있다.

    반면 김무성 의원은 여의도 당사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의 방문은 “지난 대선에서 도와준 핵심 간부 당원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밝히는 것”이며 “당연한 일이며 관례”라고 특별한 의미부여를 배제했다.

    한편 박 대통령의 전당대회 참석이 당 내 세력 싸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7.30 재보궐선거를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수석부대변인은 같은 날 오전 현안 브리핑을 통해 “7.30 재보궐 선거를 불과 16일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이 선거 필승 결의대회격인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참석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김포 방문에 이어 대통령이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참석하는 것은 또 하나의 심각한 반칙”이라고 지적했다.

    정의당 박원석 공동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당청 간 소통의지를 담은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는데 굳이 직접 참석할 필요까지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세간의 우려처럼 점점 낮아지고 있는 당 장악력을 높이기 위한 행보이거나 일부의 관측처럼 특정 후보에 대한 우회지원을 위한 것이라면 대통령의 일정 치고는 너무 정략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 공동대변인은 “당청 소통에 신경 쓰기보다는 국민과의 소통에 시간을 할애하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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