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동민 "486 입김? 소설같은 얘기"
        2014년 07월 09일 09:4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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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동준 전 위원장의 강력 반발 속에서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의 기동민 후보가 9일 전략공천 파문과 관련해 “민망한 모습을 보여서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송구한 마음이고 무엇이 옳은가를 놓고 몇 날을 고생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기동민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동작을에 출마하기로 결심한 이유에 대해 “서울에서 시작된 변화를 대한민국의 변화로 자리 잡는 것, 구체적으로는 동작의 변화로 연결하는 것이 제가 할 일이라 생각했다”며 “이번 7.30 재보궐 선거가 갖는 엄중한 부분들도 큰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당초 광주 광산을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가 당 지도부가 동작을로 전략공천했다는 지적에 그는 “저도 좀 당황스러웠다. 일전에 당에서 수도권을 검토해보면 어떻겠느냐는 얘기가 있었다”면서 “갑작스럽게 통보 받게되서 어떤 의미일까 생각했는데, 서울 동작선거가 갖는 전략적 특수성을 주목한 듯 싶다”고 말했다.

    이번 전략공천에는 박원순 시장을 비롯한 당내 486 그룹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그는 “소설 같은 얘기”라고 일축하며 “박 시장은 기본적으로 정치인이기도 하지만 행정에 몰입해계신 분이고 이번에 저와 가까운 대다수의 486 의원들은 제가 내려놓기를 바랬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오히려 당의 혼란을 왜 네가 감당하려느냐, 네가 진정으로 광주에서 출발하려고 했던 의지와 목표가 있을 텐데 당의 결정에 따라 수정되어야 하는 것은 납득이 안 간다며 저를 설득했다”며 “명백하게 사실관계가 다른 것 같다”고 일축했다.

    486 그룹에서 전략공천 파동에 대해 ‘이것이 새정치에 부합하는 것이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는 지적에 그는 “(공천 과정이) 정상적인 과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아쉬움이 있지만 아마 재보궐 선거의 특성상 대단히 시간이 촉박하고, 상대 당에 대한 전략적 전술적 고려가 있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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