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의존하면
시민운동, 악순환 못 벗어나
[동동프로젝트-2] 근자씨 2호로부터
    2014년 07월 09일 10:0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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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자씨 1호로부터 링크

“세계에서 함께 산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탁자가 그 둘레에 앉는 사람들 사이에 자리잡고 있듯이 사물의 세계도 공동으로 그것을 취하는 사람들 사이에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든 사이(in-between)가 그러하듯이 세계는 사람들을 맺어주기도하고 동시에 분리시키기도 한다.” – 한나 아렌트, <인간의 조건> 중

무엇을 했는지 돌아볼 새도 없이 3주가 후딱 지나가버리었습니다. 오늘은 2호입니다. 2호는 대학에서 사회학 석사를 하다 사회운동 경험을 위해 갯벌운동의 중심 <생태지평>에서 약 1년간 짧지만 굵게 활동을 합니다. 당시의 고민들을 잘 정리하여 차곡차곡 개어놓은 2호의 정제된 목소리를 펼쳐보려 합니다.

전공과 관련 없는 환경단체에서 일을 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환경이란 주제는 사실 제1주제는 아니고, 2~3주제에요. 중요하게 여기긴 하지만 최우선은 아니에요. 제가 사회운동이 전공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정치 사회 운동’이거든요. 석사 마치고 ‘사회학 공부하던 놈이 사회를 전혀 모르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사회운동 경험이 필요하겠다 싶어서 들어가게 된 거에요. 뭐 대단한 이유가 있어서 지원해서 들어가고 이런 개념이 아니에요. 소개 받아서 들어갔죠.

생태지평에서 일하셨다고 하셨는데 어떤 곳이었나요?

환경운동연합에서 오래 일하셨던 활동가들이 나와서 모여 만든 단체예요. 동종업계(?)에서는 알아줘요. 월급은 2010년 기준 100만원 초반대인데, 세금 떼고 100만원 정도였어요. 지금은 더 늘었겠죠.

정시출근, 정시퇴근이었나요?

물론 아니죠. 거의 매일이 야근이었어요. 첫 출근한 주에 토, 일요일에도 1박2일 지방 내려가서 근무를 하고 대체휴무 없이 그 다음 월요일 바로 출근을 계속했죠. 보름동안 쉬는 시간이 없었죠. 깜놀했죠 처음에.

근데 그런 분위기를 수긍하는 분위기였나요?

다 그렇게 했어요. 모두가.

사무실에 몇 분 정도 일을 같이 하셨어요?

10명 내외로 일했어요.

야근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일이 너무 많아서 그런 건가요?

안 할 수 없는 일이 많은 거죠. 안 해도 될 일을 벌이는 게 아니라, 일이 어쩔 수 없이 많아요.

임금에 대한 불만은 없으셨나요?

임금에 대한 불만 없었어요. 기대를 안했죠. 시민사회 돈 없는 거 뻔히 아는데. 대신에 임금이 적으면 그에 준하는 뭔가 다른 게 있어야 되는 거예요. 그때 기대했던 것은 ‘환경운동을 통해서 나의 가치를 실현한다.’ 이런 것이 있었던 거죠. 그러니까 한국사회의 환경보전을 위해 내가 뭔가 기여를 하고, 그러한 지향이 내 삶과 동일시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했던 거죠. 그런데 충족이 안 됐어요.

일을 하다보면 내가 지향하던 바와 만족할 수 있을 만큼 일치한다는 게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거든요. 왜냐면 개인이 어떤 추상적인 가치, 그게 환경보전일 수도 있고 다른 것일 수도 있어요. 그게 조직마다 다르고 사람마다 다른데, 그게 일치하지 않게 되면 내 자아실현이 아니라고 생각을 하게 하는 거죠.

그럼 거기에서 중요하게 등장하는 것이 ‘개인의 자율성’입니다. 어차피 돈도 안 되고 놀 시간도 없으면 가치실현이라도 돼야 하는데 가치실현도 아닌 것 같아, 그럼 중요한 게 뭐냐? 개인의 자율성인거죠. 그 조직 내에서 환경보전이란 가치 하에 하는 일에서 내 책임과 내 자율성이 존재하면 거기에 내 가치를 투영할 수 있게 되는데 그것마저 보장이 안 되면 그 마지막은 결국 떨어져 나오게 되는 거죠.

자율성이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예를 들면 어떤 것인가요? 사업의 주체가 된다는 의미인가요?

그런 것일 수도 있죠. 뭐 자그마한 것을 하더라도 나의 어떤 자율성이 발휘된 것이면, 자기가 일이 좀 빡세도 즐겁게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거죠. 그런데 그게 아니라 계속 오더만 받아서 내가 생각할 수 없고 내가 그거에 맞추느라 정신없이 야근하고 주말 없이 가면 이거는 반드시 지치게 되어 있다는 말이죠.

그리고 자기의 자율성이 있어야 자기가 생각하고 있던 그 추상적인 가치와 조직의 구체적인 프로세스를 맞출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겨나는 것이거든요. 이 공간이 열려있어야 이 공간을 자기가 끼워 맞춰서, 그 간극을 좁힐 수가 있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조직의 논리만 가득하면 어떻게 할 수 있는 여지가 없기 때문에 ‘이곳은 내가 있을 곳이 아니구나’ 이렇게 되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개인의 자율성이 보장 될 필요가 있다고 얘길 했던 건데, 조직과의 관계에서 얘기를 하면 조직과 소통이 돼야 된다는 얘기죠.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길 하면 선배들과 소통이 돼야 된다는 얘기고. 같이 얘기가 되고 완벽하게 받아들여지진 않더라도 서로간의 타협 같은 게 있고 ‘그래 네가 원하는 대로 한번 요만큼 해보자.’ 최소한 이런 것들이 있어야 이 사람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거지요.

그런 것 없이 말도 못하게 하는 권위적으로 나오는 선배도 있을 수 있죠. 뿐만 아니라 개개인별로 권위적이진 않은데 도저히 말할 수 없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분위기가 될 수도 있어요.

도저히 말할 수 없는 분위기를 좀 자세하게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그게 시민사회나 운동 쪽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에요. 그 사람들이 다 착하고 멋있고 괜찮은 사람들이에요. 그 사람들은 새벽 2시, 3시까지 일하거든요. 게다가 열심히 일을 잘하고 성과도 내고. 그니깐 그 일을 부정할 수가 없는 거예요. 왜냐면 나도 필요한 거 알고 (그분들이) 너무 잘하고 있거든요.

아무튼 문제를 제기하기 어려워요. 너무 난 견디기 힘든데. 처음에는 참고 견디고 참고 견디고 하다가, 열 번 문제제기 할 일에 아홉 번 참고 한번 정도 이야기 하지만 별로 받아들여지지 않죠. 선배들은 다 들어요. 다 알고 있고. 물론 꽉 막혀가지고 쌩까는 선배들도 가끔 있어요. 그런데 대부분 선배들은 잘 들어주죠.

그런데 잘 듣고 뭐가 문제인지 알긴 아는데, 장기적인 차원의 과제로 자꾸 미뤄두게 되는 거죠. 왜냐면 본인들이 하던 일이 있고 그걸 반드시 해야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앞으로 좀 더 나아질 거다.’ 라고 얘기만 하게 되는 거죠. 그런데 그건 미래가 확실히 보일 때 아니면 확실히 보이지 않더라도 그런 확신감이 들 때 믿어지는 거거든요. 그런데 1년, 2년, 3년을 기대해 봐도 안 바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거기에 대한 확신을 받지 못하면 그냥 나가떨어지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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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말하고 싶었지만 말하지 못했던 문제점 하나만 말씀해주신다면.

구조적인 문제 중 재원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재원은 어디서 나오냐면 500명 정도의 회원이죠. 그런데 시민단체 500명 회원으로 11명 월급 못주거든요. 비율이 저게 높았던 거예요. 프로젝트, 프로젝트 비율이 너무 높은 거죠. 프로젝트를 받느냐 안 받느냐가 조직의 재생산과 연결이 바로 되는 거죠. 중요한 것 한두 개 끊기는 순간 몇 명을 잘라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거죠. 그래서 회원비율을 높여야 하는 거예요.

근데 이게 그 프로젝트를 유지하려고 하는 것 자체가 수많은 야근을 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거예요. 시간 적게 필요한 작은 규모의 프로젝트만 해도 충분히 월급을 줄 수 있으면 좋겠지만, 미친 듯이 일을 해야 겨우 월급 주는 그런 규모의 프로젝트인거죠.

이게 웃기는 거예요. 국가가 시민단체를 박봉으로 부려 먹는 셈이죠. 근데 이미 그렇게 만들어져 있는 구조를 순식간에 바꾼다는 게 어려워요. 뭐 누구를 갑자기 자를 수도 없고. 어쩔 수 없이 미친 듯이 해야 되는 거죠, 밤을 새고 보고서를 미친 듯이 쓰고 해야 되는 거죠. 그래서 비판하기 어려웠었어요. 비판할 것도 아니었고.

동2

이런 문제를 어떤 방향으로 바꾸어 나가야 할까요?

이게 기존단체 들어가서 바꾼다는 건 어려운 얘기인거 같아요, 동기가 5명 정도 됐었는데 지금 1명 빼고 다 관뒀어요. 젊은 청년들이 들어와서 견디지 못하고 다 나가는 거예요. 이게 표면적으로만 보면 ‘하 요즘 애들 끈기가 없다, 개념이 없다.’ 이런 비판의 근거로 보일수도 있죠.

하지만 이건 조직 차원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할 문제고, 선배들도 심각하게 여기고 있어요. 심각하게 여기고 있는데 바로 바뀌지 않는 거죠. 본인들도 그게 어려우니까. 방법을 모르는 게 아니라 알아도 못해요. 구조 자체가 그렇게 되어있으니까.

그러려면 장기적인 과제로 생각하고 본인들은 개고생하면서 회원구조로 바꾸어야 하는 거죠. 자체 재원 같은 것들을 많이 확보를 해야 최소한의 어떤 것들이 가능해요. 대형단체들은 맘만 먹으면 가능하거든요. 활동가 복지, 근무시간 줄이고 이런 것들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어요. 딱 까놓고 얘기하면 재원구조가 없으면 사람을 많이 쓰면 안 돼요.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는 것이 중요하고, 본인들이 감당가능한 정도로만 해야 해요.

활동가의 업무를 노동으로 다루지 않는 분위기, 어떻게 생각을 하시나요.

‘활동가는 돈 적게 받고도 일 열심히 할 수 있어, 왜냐면 그건 너의 가치실현이잖아.’ 이런 논리거든요. 근데 저는 그 논리에는 반대하지만 활동가 개념이 없고 모두가 노동자 취급 받아야 된다는 주장에는 반대해요.

‘내가 왜? 내 삶이 중요하고, 내 가치 실현해야 되고, 나도 노동자로써 복지를 가질 권리, 노동법으로 보호받아야할 권리 다 있어.’ 맞는 말이긴 하지만 그렇게 되면 새로운 사회운동은 발생하지 않아요. 시민운동이나 사회운동이 발생할 수 없죠. 그런 논리, 상황에서 시민사회운동이 발생할 수 있는 건 자본으로부터만 가능해요. 심하게 말하면 기업이 사회운동을 해야 되는 수밖에 없는 거죠. 누가 그거 다 보장시켜주고 시민운동 하겠어요. 말이 안 되는 이야기에요.

사회운동이라는 건 어떤 면에서 누군가의 희생으로부터 발생해요. 그래서 활동가 개념을 부정할 순 없어요. 활동가를 노동자로 취급해서 모든 것을 다 보장하려고 하다보면 사회운동이 아예 발생할 수 없을지도 몰라요.

물론 가능한 곳에서는 다 지켜줘야 하는 게 맞죠. 재원이 부족한 곳에서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무조건 맹비난 할 일은 아니라는 거예요. 뭐 그럼 발생할 수가 없잖아요. 그러면 그 중간지점으로 충분히 보상받지 못하는 사람이 열심히 활동할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물어봐야 하는 거죠.

제 생각에는 자율성이 중요하다는 거죠. 조직의 가치와 자신의 자아실현이 일치해야죠. 그리고 아무리 맘에 안 들어도 후배 활동가들이 의견 개진하는 것들을 어느 정도 받아줘야죠. 그거 안 되면 못 하는 거죠. 아니 뭘 줄 수 있어, 돈을 줄 수 있어. 아무 것도 못주면서. 무조건 내 말만 따라. 이러면 누가 합니까, 하여튼 제 생각은 그래요.

청년이 활동가로 일할 때 청년들만의 어려움은 무엇이 있을까요.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우리 청년세대의 문제가 있을 것 아니에요. 연애는 할 수 있지만 결혼하기도 어렵고, 돈 때문에 집 얻기는 더 어렵고. 삼성에 들어가도 집을 자기 돈만으로는 살 수 없는 세상이니까. 아이도 낳을 수 없죠. 개인 경제, 가족 경제를 생각한다면. 이건 일반 청년들에게도 문제지만 시민사회 활동가에겐 훨씬 더 심각한 문제입니다. 개인의 삶에 재생산 문제에서 보장되는 게 없는 거죠.

그런데 선배들도 어렵거든요. 어려웠고 지금도 어려운데, 선배들은 그 부분에 있어서 우리보단 좀 나았어요. 예를 들면 같이 민주화 운동했던 사람들 중에 평범한 삶을 살게 된 분들이 아직도 시민운동 하는 분들한테 부채감이 있는 거죠. 그래서 간접적으로 지원하기도 하고 돈 모아서 월급 만들어 주기도 하고. 아니면 최소한 도덕적인 지지 같은 것들이 있었어요. 대중에 대한 지지도도 높았고.

그런데 우리에겐 그런 게 없어요. 지원도 없고, 명예도 없고, 아무도 알아주지도 않는 어려운 세상. 근데 이제 또 선배들은 이렇게 욕하잖아요. ‘요즘 애들은 옛날보다 잘 먹는데 개념 없다.’ 뭐 일부는 맞는 말이에요. 예를 들면 치킨이나 삼겹살 우리가 더 먹어요. 그게 옛날보다 낫다고 말하는 근거에요. 맞는 말인데 선배들은 치킨을 많이 먹지 못했지만 집 살 수 있는 가능성은 좀 더 높았거든요. 이게 다른 거죠.

월급 100만원 받아서 뭘 할 수 있냐는 거죠. 제가 전세여서 견딜 수 있었던 거지. 월세 사는 친구들은 아마 못했겠죠. 그냥 그 사람들은 미래가 없는 거예요. 그 순간 운동만 하고 있는 거예요. 단체를 위해서 무의식적이든지 의식적이든지 알 수 없지만 미래에 대한 걱정을 억누르는 거죠. 미래는 그냥 뒤켠에 제쳐놨거나 불안하지만 말을 못하거나. 아니면 힘들어서 중간에 나가떨어지는 거나. 젊음의 힘으로 버티고 있는 거죠. 말 그대로 ‘열정 착취’죠 어떤 면에서는.

동3

조언을 해주신다면?

이게 뭘 어떻게 하든 정치로 갈 거고 가야해요. 백퍼센트에요. ‘내가 하는 이건 정치랑은 상관 없는 건데.’ 이건 개 풀 뜯어먹는 소리에요. 우리가 청년이라는 범주를 가지고 어떤 것을 하려면, 꼭 기존의 특정 정당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진영 논리에 따라서 ‘그것이 가능한 사람만 모여라!’ 이런 식은 안 된다는 거죠.

이제 선을 긋고, 우리 청년들이 새로운 진보를 고민해야 된다는 생각을 중심으로 모여서 거기에 대해서 논의해야 된다는 거죠. ‘선배님들은 서로 못 만난다고 하니 각자 치유하십쇼.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청년 중심으로 새로운 진보를 구성하기 위해서 장기적으로 밟아 나갈 겁니다.’ 하고 주체가 되어서 말을 해야죠.

지금 사상이나 정치적으로 급진적으로 멀리 나가 있어요. 그것은 그 자체로 의미 있는 것이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멀리 나가는 게 현실적으로 세력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때에 의미가 있는 거거든요. 지금 우리가 그런 상황인지 고민이 됩니다. 우리라도 그걸 좀 탈피해서 생각해야 된다는 거죠.

우리 나름대로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면서, 기존의 구 진보세력과 싸우자는 얘기가 아니라, 구별되는 새로운 진보를 재구성하는 관점에서 구 진보세력들과 연대하는 쪽으로 방향을 설정하는 게 중요해요. 그래서 청년활동가들이 모여 있는, 여기에서 하나로 뭉칠 수 있는 뭔가를 형성해야 되는 거죠. 그게 문화일 수도 있고, 담론일 수도 있고, 인적네트워크일 수도 있어요.

근데 분명히 가치는 있어야 돼요. 아주 어렵죠. 정당을 만들라 이런 얘기가 아니라, 그런 걸 염두에 두고 있을 수밖에 없다는 거죠. 영향력 있는 의견 그룹을 형성하는 게 중요한 거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시작할 땐 모여서 노세요. 그게 진짜 중요해요. 모여서 놀고 이 사람들 정말 좋다. 이게 되어야 뭐든 돼요. 아무리 좋은 가치로 모여 봐야 옆에 같이 일하는 사람 맘에 안 들면 못해요. 소수라도 좋으니까 그게 먼저에요. 믿을 만 한 사람들이 꽤 모여 있어야 거기 나가지. 물론 그 다음에는 질적으로 다른 게 필요해지겠지만..

2호의 활동, 공부, 고민이 잘 버무려져 많은 근자씨들의 고개가 절로 끄덕여질 것 같아요. 치킨, 개풀도 참 좋았지만 특히 마지막에 ‘모여서 놀라’는 말이 확 와닿습니다. 이제 점점 더워지고 있으니 말이에요. 휴가계획이 있는지는 묻지 않을게요. (마음 아프니까) 우리는 언제 모여 놀 수 있을까? 3주 뒤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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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동프로젝트는 활동과 노동사이에 쭈그려 앉아있는 청년 활동가, 상근자, 실무자들의 작은 목소리들을 담고 있습니다. 3주 간격으로 총 5회 연재 예정입니다. 이 글은 <시민운동플랜비>와 <레디앙>, <고함20>에서 동시 연재됩니다.<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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