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상정, “도덕성 결여된 능력은 흉기”
        2014년 07월 07일 10:5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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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이은 인사 참사와 정홍원 총리 유임 결정, 총리 후보들의 자질 논란으로 정부의 인사 검증 시스템에 문제가 제기되자, 박근혜 대통령은 ‘신상털기 식’ 검증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7일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도덕성이 결여된 능력은 권력의 흉기”라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에서 “(인사 청문회에서) 도덕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야말로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후보 도덕성에 대한 검증을 ‘신상털이’로 비하하며, 인사청문회 도입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인사 청문을 앞둔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와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에 대해 “논문 표절에서부터 칼럼 대필에 이르기까지 제기된 의혹이 40가지에 다다른 분이 교육부장관이 된다면, 또 북풍 조작과 차떼기 대선개입으로 형사처벌을 받은 분이 국정원장이 된다면, 조폭이 경찰서장 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며 우려를 표했다.

    심 대표는 “김명수 후보, 이병기 후보에 대한 임명 반대 여론이 70%에 육박”한다면서, 최근 30%대로 떨어진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의 원인을 “오기 인사, 불통 정치”로 꼽았다.

    또 최근 ‘대통령 과잉보호’ 논란에 휩싸인 새누리당에 대해선 “집권여당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번 청문회는 새누리당이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정당’인지, 아니면 청와대의 심중만을 헤아리는 ‘시녀정당’인지를 판가름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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