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당 정진우 부대표,
    수원 영통 재보선에 '옥중출마'
        2014년 07월 03일 10:5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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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10일 청와대 앞 세월호 추모 집회 중 연행되어 구속된 노동당 정진우 부대표가 3일 7.30 재보궐 선거에서 수원시 영통지역에 ‘옥중출마’를 하겠다고 공식선언했다.

    현재 구치소에 수감 상태인 정진우 부대표를 대신해 노동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 부대표의 옥중출마 사실을 전했다.

    정 부대표는 출마의 변으로 “삼성은 국가성장의 자랑스러운 상징이 아니라 반인권과 반노동의 상징이다. 이러한 삼성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선 우리 사회가 결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그리고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새로운 사회는 만들어 질 수 없다”며 “저는 새로운 발걸음으로, 세상을 바꾸기 위하여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서비스의 본사가 있는 수원 영통구에서 국회의원 후보로 나서고자 한다”며 출마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세월호 참사에 항의하는 마음을 모아내었다고 구속된 사람으로서 그 목소리를 지켜내기 위하여, 반재벌․반자본 싸움의 복판에 섰던 사람으로서 그 꼭대기에 있는 삼성의 심장으로 향하기 위하여, 비정규직과 불안정노동의 시대를 몸으로 부대껴온 사람으로서 비정규직 없는 세상과 정리해고 없는 세상을 위하여, 험한 길을 마다하지 않고 제 길을 지켜온 노동당의 정치인으로서 보수정치판에 균열을 내고 대안으로 바로서기 위하여, 저는 7.30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다”며 “함께 희망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정진우 부대표는 진보신당(현 노동당) 사무총장을 거쳐 현재 노동당 부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18대 총선에서 진보신당 비례대표 후보였으며, 한진중공업 희망버스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으나 이후 희망버스 기획단에서 꾸준히 활동해왔다. 이외에도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 네트워크’ 집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세월호 추모 만민공동회를 주도했다가 6월 10일 연행, 구속됐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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