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명수 후보자,
    부실 수업하다 감사 적발되기도
        2014년 07월 03일 09:4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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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수업시간을 절반만 진행하거나 조기 종강을 하는 것도 모자라 제자에게 학부 수업을 대신 시켰다는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자신이 빼먹은 수업을 보강하지 않는 등의 이유로 교육부와 교원대 감사에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새정치민주연합의 박홍근(교육문화체육관광위) 의원이 한국 교원대학교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보강 미실시와 같은 불성실한 강의 등의 사유로 5건의 감사적발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후보자는 전임교원의 경우 학부 강의 시간을 주당 최소 3시간 이상을 담당하도록 되어있지만, 2009년 2학기와 2010년도 1학기에 각각 주당 2시간만 수업을 담당한 사실이 적발됐다.

    또한 교원대의 ‘학사관리규정’에 따라 휴강을 하거나 결강이 있을 때에는 보강계획서를 학과정을 거쳐 학장에게 제출한 뒤 보강을 실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4개 강좌 13시간에 대해 보강을 실시하지 않았다. 이 중 3개 강좌 12시간 수업은 2008년 5월에 해외출장을 이유로 빼었다가 보장을 실시하지 않아 강사료 14만4천원을 반납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비슷한 이유로 1차례 더 강사료를 회수 처분을 받은 적이 있으며, 그보다 앞선 2005년 2학기에도 보강 미실시로 주의 통보를 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종합교육연수원장 재직 당시 연수원 경비 2,491만7천원을 미등록 계좌로 받아 사용해 기관장으로서의 책임을 물어 주의 처분을 받았다. 미등록 계좌로 받아 사용할 시에는 공식적인 예결산으로 편성되지 않아 감사 적발도 어려워진다는 지적이었다.

    이와 관련해 박홍근 의원은 ” “제자들을 통해 폭로된 김 후보자의 ‘부실 수업’이 재직했던 학교와 교육부의 감사 결과에도 고스란히 드러났다”며 “교육자로서의 기본적 자질도 갖추지 못한 김명수 후보자는 우리나라 교육 수장의 자격이 전혀 없는 인물”이라며 거듭 사퇴를 촉구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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