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노조 총파업 선포식 개최
    "다치지 않고, 죽지 않고 일할 일자리를 원한다"
        2014년 07월 01일 04:0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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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건설노동조합 소속 타워크레인 노동자 2,000여명이 1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총파업 선포식을 열었다. 선포식에 앞서 삼성서비스지회 염호석 열사를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정민호 건설노조 타워크레인분과위원회 위원장은 “건설 현장에서 한 해 800여명이 산재를 당하고 있다”며 “우리는 다치지 않고 죽지 않는 일자리를 원한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타워크레인노조 측은 건설노동자의 설문조사를 통해 18.6% 임금인상안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용자 측은 이 같은 요구가 비현실적이라며 3~5%를 제안하며 노조 측의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사용자측이 제안한 3~5% 인상안은 노동자 현실을 외면하는 것이며 이 현실적인 안인지 의문”이라며 “오늘부터 임금투쟁을 위한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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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파업 선포식에 참여한 건설노동자들(사진=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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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이용대 건설산업노조연맹 위원장은 “건설노동자들은 일하다가 죽고 다쳐서 가정이 파탄 나는 세월을 견뎌왔다”며 “산재로 죽는 노동자들이 더 이상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 위원장은 “7월 22일 민주노총 동맹파업에서 사람 죽는 문제, 사람답게 살지 못하는 문제의 종지부를 찍는 결의를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건설노조는 1일부터 노동자의 안전 문제와 더불어 임금협상을 시작해,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

    타워크레인노조는 이미 지난달 15~24일 전국 8개 지부에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 참여 조합원의 78.6%가 찬성한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이어 ‘2014년 건설노동자 총파업 선포 결의대회’가 이어졌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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