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대통령의 안목이 문제"
유기홍, 자질 대신 제도와 검증기준 탓하는 박 대통령 비난
    2014년 06월 30일 03:3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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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가 열린 가운데, 문창극 총리 후보 사퇴와 최근 불거진 김명수 교육부 장관 자질 논란 등 연이은 인사참사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입을 열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시대가 요구하는 분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신상털기식, 여론재판식 비난이 반복돼서 무산됐다”고 말했다.

야권과 진보정당은 이러한 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인사청문제도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이고, 대통령의 안목이 문제”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인사 실패와 총리 유임에 대해 국민께 머리 숙여 사죄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박 대통령은 정홍원 총리 유임 결정에 대해 “총리 후보자가 연이어 도중에 사퇴하면서 국정공백과 국민분열이 심화되고 혼란이 지속되는 것을 방치할 수가 없어서 고심 끝에 정홍원 총리 유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홍성규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문창극 후보자의 등을 떠밀어 일주일간 노골적으로 사퇴를 종용한 것이야말로 박근혜 대통령”이라며 “또한 ‘총리의 유임’이 아니라 ‘정홍원 전 총리에 대한 재지명’”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더불어 이날 박 대통령은 연이은 인사참사의 원인을 “높아진 검증기준 탓”이라며 후보 자질이 아니라 제도의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변인은 이에 대해 “최소한의 검증 문턱도 넘지 못할 사람들을 들이밀고 왜 받아주지 않느냐고 야당을 질책하고 있다”며 “무엇이 잘못인지도 모르는 대통령의 인식을 고스란히 드러낸 오늘 발언이야말로 인사참극의 근본 원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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