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서비스 노사 의견접근
    27일 오후 4시 조합원 찬반 투표 통해 최종결정
        2014년 06월 27일 10:3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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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서비스 노사가 1박 2일 동안 교섭을 진행한 끝에 쟁점 사항에 대해 의견접근안을 도출해, 이에 대한 수용 여부를 결정짓기 위해 27일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가 서울 삼성전자 본관 앞에서 전면 파업을 결의하고 무기한 농성투쟁에 돌입한 지 39일 만이다.

    삼성 전면파업

    5월 19일 전면 파업에 들어가는 모습(사진=금속노조)

    노조는 26일 오후 5시부터 확대쟁대위 회의를 개최해 의견접근안에 대해 보고와 질의응답 및 승인 절차를 거쳐, 조합원 총회를 개최키로 했다. 찬성의견이 50%가 넘으면 가결된다.

    의견접근안이 가결되면 노사는 이르면 27일 최종합의서를 체결하게 되며, 28일 염호석 열사에 대한 장례절차도 이어질 전망이다. 만약 부결될 경우 교섭은 결렬되며 노조는 새로운 투쟁 일정 논의에 들어간다.

    앞서 노사 교섭위원은 25일 오후부터 26일 12시까지 비공개 교섭에 나서, 주요 쟁점 사항에 대해 논의한 끝에 노조 요구안 상당 부분이 수용됐다.

    주요쟁점인 기본급 120만원에 성과급은 수리 건수가 60건을 넘어갈 경우 한건당 2만5000원으로, 식대는 15일 이상 출근한 자에 대해 월 10만원 지급, 가족수당 월 6만원 범위 내에서 배우자 2만원, 자녀당 2만원을 지급하고, 설과 추석 명절에는 재직자에 한해 각각 15만원 상당의 선물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합의됐다.

    노조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서도 타임오프 9000시간을 6명 이내로 분할 사용하고, 3인의 임원에 대해 무급휴직 처리 보장, 노조 사무실 1개소 보증금으로 초기비용 1억원 지원, 지회 정기총회 년 1년 1회 4시간과 정기대의원대회 년 1회 4시간 유급 보장, 교섭위원 2인의 교섭시간 유급 인정 등을 합의했다.

    폐업센터(아산, 이천, 해운대)의 경우 가급적 2개월 이내에 신설 또는 인근 회사에 우선 고용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의 홍명교 선전위원은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이번 의견접근안에 대해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노사 협의로 일치된 안을 만든 만큼 조합원 총회에서도 타결됐으면 한다”며 조합원 총회에서 타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속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사 의견접근안에서 노조측 양보도 포함된 것에 대해 그는 “아쉬운 부분이긴 하지만 앞으로 전략적으로 고민해 노조의 조직력와 힘을 키워 쟁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회측은 이날 오후 4시 삼성전자 본관 앞에서 조합원 총회를 통해 이번 노사 의견접근안에 대해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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