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해고노동자입니다"
김득중, 평택을 재선거 출마 선언
    2014년 06월 26일 12:4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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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국회 정론관에서 쌍용자동차 해고자인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김득중 지부장이 7.30 국회의원 평택시을 재선거에 무소속 진보단일 노동자 후보로 출마 선언을 했다.

김득중 후보는 “저는 해고노동자입니다”라는 말로 출마 선언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정치인들에겐 자리와 배지이겠지만 쌍용차 해고자와 고통 받는 이들에겐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라며 “정치를 직접 바꿔서 등 뒤에 박힌 고통의 표창을 스스로 뽑아버리겠습니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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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득중 후보 출마 기자회견(사진=유하라)

이후 김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 대선 공약이었던 쌍용차 국정조사는 어디로 간 것이냐”고 제기하며 “반백의 노동자가 41일간 단식을 하고 송전탑에 노동자 세 명이 올라가 칼잠을 자도 정치는 없었다”고 출마를 결심한 배경을 전했다.

이어 김 후보는 “노동자들의 잇단 죽음을 방기하는 기업에 대해 ‘기업살인죄’를 신설 적용해 사업주는 물론 관료까지 강력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 “불법적인 비정규직과 사내하청에 대한 처벌 강화 등을 골자로 한 기업범죄특별법을 제정할 것”이며 “정리해고제 폐지를 전제로 한 입법을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노조 파괴 수단으로 악용되는 손배 가압류를 뿌리뽑겠다”고 덧붙였다.

또 김 후보의 출마 도시인 평택에 대해 “투자유치라는 장밋빛 청사진에 가려 지역의 젊은이들이 비정규직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림자를 놓치고 있다”며 “기업도시로 포장되는 평택이 아닌 연대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득중 후보를 무소속 진보 단일후보로 추대하기로 총의를 모은 노동당, 녹색당, 정의당, 통합진보당의 지도부들도 참석했다.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김득중 지부장이 노동자에게 믿음을 주지 않는 거대 정당으로 인해 직접 나섰다”며 “진보정당이 함께 지지하는 김득중 후보에게 뜨거운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용길 노동당 대표 역시 “쌍용차 김득중 지부장을 평택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키로 진보정당들이 뜻을 모았다. 쌍용차 노동자들과 민주노조를 염원하는 의미”라며 “노동당도 김득중 후보의 당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승수 녹색당 공동대표는 “세월호 참사를 보며 ‘돈 보다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걸 가장 잘 표현할 사람이 김득중 후보”라며 “해고노동자이기도 하지만 밀양 등 전국 곳곳에서 ‘돈 보다 사람’을 위해 함께 연대했다. 녹색당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오병윤 통합진보당 원내대표는 “지금까지는 가진 자들의 정치였다. 그래서 일하는 사람들이 직접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는 염원으로 진보정당을 만들었다”면서 “이번에는 반드시 진보정당이 합심해서 평택에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을 일궈내겠다”고 밝혔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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