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국회 환노위, 누가 있나
새누리당, 재계 입장 대변할 의원들 다수 포진시켜
    2014년 06월 25일 10:5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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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활약했던 정의당의 심상정 원내대표가 ‘정수 조정’을 이유로 후반기에서는 배제됐다. 환노위 정수는 15명으로 새누리당은 그중 8석, 새정치민주연합이 7석을 배정받기로 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8석 중 7석에만 의원을 배치했다.

후반기 환노위에 배정된 새누리당 의원은 권성동, 문대성, 민현주, 양창영, 이자스민, 주영순, 최봉홍 의원이다.

권성동 의원은 새누리당 간사로, 전반기에서는 환노위에서 통과된 <산재보험업법> 개정안 등을 법사위에서 발목을 잡았던 대표적인 인물이다. 기피 상임위에 권 의원이 당 간사로 배정됐다는 것은 전반기 때 다소 ‘훈훈’했던 환노위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새누리당의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주영순, 최봉홍 의원은 전반기에서도 환노위에서 활동했다. 주영순 의원은 상공회의소 부회장 출신으로 이완영 의원과 더불어 노동관련 법안에 사사건건 발목을 잡은 인물이다. 최봉홍 의원은 한국노총 부위원장 출신으로 다소 균형을 잡고 있긴 하지만 여야 의견이 대립할 때에는 입을 다무는 스타일이다.

후반기에 새로 환노위에 배치된 의원 중 특징적인 인물은 문대성 의원이다. 환노위 관련 경험도 없을 뿐더러 논문 표절 시비로 새누리당에서 출당 됐다가 복당된 인물이다. 기피 상임위에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강제 배치된 것으로 추측되는 이유이다.

이자스민 의원 역시 마찬가지이다. 새누리당이 다문화, 이주 여성 문제에 귀 기울이겠다며 파격적인 공천을 해 국회에 입성했지만, 전반기 때 이주민 정책과 관련해 특별한 활동을 펼치지 못한 바 있다. 언론 인터뷰 역시 극히 제한적으로 하는 등, 튀지 않는 행보를 고수해왔다. 양창영 의원은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사무총장으로 재계 입장을 대변할 가능성이 높다.

특이점은 간사인 권성동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새누리당 의원들 모두 비례대표라는 점이다. 상임위 배정에 선택권이 별로 없었으리라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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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국회의 환노위 회의 모습 자료사진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우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은수미, 장하나, 한정애 의원이 환노위에 배정됐다. 3명의 의원 모두 노동과 환경 문제에 적극적으로 활동해온 만큼 당연한 선택으로 보인다.

간사로는 새정치연합 내에서도 진보적이라고 평가받는 이인영 의원이 나섰다. 을지로위원회의 우원식 위원장도 환노위에 입성하면서 활약이 기대된다.

그러나 환노위 위원장이 새정치연합의 김영주 의원이고, 상임위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국회부의장인 이석현 의원이 환노위에 배정받아 새정치연합의 7명의 위원 중 실질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위원은 5명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한국환경회의에서 24일 “실질적 여야 비율은 8:5″라며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19대 하반기 환경노동위원회의 구성이 전문성이 떨어지고, 소수 정당의 배려도 없다는 점에 심각한 우려한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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