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부정평가, 긍정평가 앞서
    [한국갤럽] "긍정-부정평가 역전은 문창극 등 인사문제 탓"
        2014년 06월 20일 11:3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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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4%p 급락한 43%로 조사됐다. 반면 부정평가는 5%p 급등해 48%를 기록,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추월했다.

    지역별로 지난 주에는 서울과 호남에서만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영남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더 높다.

    연령별로 20대는 긍정 29% 부정 58%, 30대는 긍정 26% 부정 63%, 40대는 긍정 37% 부정 56%로 20~40대에서 부정평가가 급증했다. 5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았다.

    <한국갤럽>은 “이번 직무 긍정-부정률 역전의 주요 원인은 문창극 총리 후보를 둘러싼 인사 문제”라고 분석했다.

    박-문

    한편, 문창극 총리 후보가 신임 총리로 적합한지 여부를 물은 결과 9%만이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4%는 ‘적합하지 않다’고 답했으며, 27%는 의견을 유보했다.

    박근혜 대통령 긍정평가자, 새누리당 지지자, 5060세대 등 박 대통령의 기존 지지층에서도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50%를 넘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전 주와 동일한 42%, 새정치민주연합은 1%p 상승한 31%, 통합진보당 3%, 정의당 3%, 없음/의견유보 22%이다. 정의당은 전주보다 1%p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새누리당 지지도와 관련해 “인사 문제는 대통령 직무 평가에 즉각 반영되지만 정당 지지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편이다. 작년 상반기 인사 난맥상으로 박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최저 수준(41%)을 기록한 3월 셋째주나 4월 첫째주, 그리고 윤창중 사태로 직무 긍정률이 급락한 5월 셋째주나 넷째주에도 양당 지지 구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면서도 “그러나, 이번 대통령 직무 긍정·부정률 역전 국면이 지속된다면 결국 정당 지지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가 밝혔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6%(총 통화 6천408명 중 1천2명 응답 완료)였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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